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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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판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지만, 그만큼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문턱도 높습니다. 외국인(한국 거주자)도 미국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같은 경우도 번역을 통해 영국/미국 시장에 진출했죠.

미국 출판사(전통 출판)와 계약하기 위한 핵심 단계를 정리해 드릴게요. 한국과는 시스템이 많이 다릅니다.
1단계: 완벽한 원고와 번역 (The Manuscript)
가장 기본이자 가장 어려운 단계입니다.
영어 원고: 출판사에 보낼 때는 반드시 **'완벽한 영어'**로 된 원고가 있어야 합니다.
전문 번역/감수: 본인이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쓴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 번역가나 원어민 에디터의 교정이 필수입니다. 문법만 맞는 게 아니라 문체와 뉘앙스가 미국 독자에게 맞아야 합니다.
2단계: '문학 에이전트' 구하기 (The Literary Agent) ★가장 중요
한국은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가거나 투고 메일을 보내지만, 미국 메이저 출판사는 작가의 투고를 직접 받지 않습니다.
반드시 **문학 에이전트(Literary Agent)**를 통해서만 원고를 받습니다.
따라서 님의 첫 번째 목표는 출판사가 아니라 **'나를 대변해 줄 에이전트'**를 찾아 계약하는 것입니다.
에이전트는 작가 대신 출판사와 협상하고, 판권을 팔고, 수수료(보통 15%)를 받습니다.
3단계: 쿼리 레터 보내기 (Querying)
에이전트를 찾기 위해 수십, 수백 군데에 **'쿼리 레터(Query Letter)'**라는 제안서를 보내야 합니다.
구성: 작가 소개, 책의 줄거리(Hook), 타겟 독자, 비슷한 류의 성공한 책(Comps) 등을 A4 1장 분량으로 매력적으로 써야 합니다.
샘플 원고: 보통 쿼리 레터와 함께 원고의 앞부분(First 10~50 pages)을 같이 보냅니다.
사이트: QueryTracker, Manuscript Wish List 같은 사이트에서 내 장르를 다루는 에이전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4단계: 출판 계약 (Publishing Deal)
운 좋게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으면, 이제 에이전트가 출판사 편집자들에게 님의 원고를 보냅니다.
출판사가 관심을 보이면 판권 계약을 맺습니다.
이때 **선인세(Advance)**를 받고 책이 출판됩니다.
외국인이 챙겨야 할 행정적인 부분
1. 비자 문제: 미국에서 책을 내는 데 미국 비자나 영주권은 필요 없습니다. 한국에 살아도 상관없습니다.
2. 세금 문제 (ITIN): 인세(돈)를 받으려면 미국 세금 번호가 필요합니다.
미국 사회보장번호(SSN)가 없는 외국인은 **ITIN(개인납세자식별번호)**이라는 것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미국 국세청에서 세금으로 30%를 떼고 줍니다. (한-미 조세조약에 따라 ITIN을 제출하면 세율을 10% 정도로 낮출 수 있습니다.)
보통 출판 계약이 확정되면 에이전트나 출판사가 발급 절차를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