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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70억 인류의 생존 모델이 되다... 쿠키런, 글로벌 IP 분투기
  • 김지수 칼럼니스트
  • 등록 2026-06-20 08:56:59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73111?typ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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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70억 인류의 생존 모델이 되다... 쿠키런, 글로벌 IP 분투기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쿠키런, 3억 글로벌 팬덤의 비결은 ‘오직 이야기’
500종의 다양한 쿠키가 인간의 운명 싣고 달려
게임 너머 메시지 ‘내 손을 잡고 달려줘서 고마워’
“너의 인생 이야기는 뭐야? 어떤 장면을 보고 싶어?”
꿈과 문장의 크기가 구성원의 포텐셜 끌어올려
한국 창작자들 다 세헤라자드, 이야기 생존력 높아

▲쿠키들의 어머니 이은지. 데브시스터즈의 최고 IP 책임자. 쿠키런을 3억 팬덤을 가진 글로벌 IP로 키웠다./사진=김흥구▲쿠키들의 어머니 이은지. 데브시스터즈의 최고 IP 책임자. 쿠키런을 3억 팬덤을 가진 글로벌 IP로 키웠다./사진=김흥구
콘텐츠 업계는 지금 IP(IntellectualProperty) 전쟁 중이다. IP가 있느냐 없느냐에 업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IP는 단순히 지식 재산권을 넘어선다. 해리포터, 포켓몬, BTS, 톰 크루즈, 아기상어, 쿠키런을 상상해 보라. IP는 독창적 세계관을 가진 장르로 스토리를 변주하며 뻗어나간다.

샤넬과 애플은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메가 브랜드지만, IP는 될 수 없다. IP와 팬덤의 관계는 이미지와 라이프스타일을 사고파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의 밀도를 넘어선다. 팬덤은 IP가 펼치는 이야기 세상에 자기 인생을 얹기 때문이다. 그래서 IP 세계관에 입성한 시민들은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IP 유니버스에서 연대하고 공명하며 뭉클한 장면을 만들어 간다.

IP 산업의 최전선에 게임이 있다. ‘오징어 게임’ ‘K팝 데몬 헌터스’ 등과 함께 2025 유튜브 글로벌 컬처&리포트 트렌드 토픽 TOP10에 오른 대표적 게임 IP가 쿠키런이다. 쿠키런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야에 들어온 건, 지난봄에 있었던 두 개의 전시 때문이었다.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렸던 국가유산의 날 특별 기념 전시 ‘쿠키런; 사라진 국가 유산을 찾아서’와 전통 공예 장인들과 쿠키런 킹덤이 협업한 전시 ‘위대한 왕국의 유산’. 전시가 열린 덕수궁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는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관객들로 북적였다.

그것은 그냥 작은 쿠키들의 아기자기한 동심의 세계가 아니었다. 전통 질료로 몸을 얻은 게임 캐릭터는 파괴와 허무, 야망과 풍요, 나태와 열정 등 묵직한 게임 세계관을 오가며 문예적 극치감을 자극했다. 대한제국과 한성, 경성, 현대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의 용기와 자취가 섬세하게 복원된 꿈의 지도가 거기 있었다.

현실의 역사와 희망의 역사를 아우르는 쿠키들의 ‘낄끼빠빠’, 사라진 국가유산을 복원한 조형의 완성도에 나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글로벌 IP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동서고금을 울리는 보편적인 세계관, 독창적인 캐릭터, 악마의 디테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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