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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7.26 《무엇에 장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가》
  • 조율여백
  • 등록 2026-07-26 10:46:03

● 위 이미지는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되었습니다


《무엇에 장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가》

                          조율여백 이수진


이 세상에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40여 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오며, 문득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의 시간을 살아왔다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의 장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누군가는 부를 축적하는 일에 장인이 되어 있고, 누군가는 권력을 유지하는 일에 장인이 되어 있습니다. 또 어떤 이는 거짓을 정당화하는 일에, 어떤 이는 쾌락을 추구하는 일에, 또 어떤 이는 끝없는 욕망과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인간 사회를 바라보면 이러한 모습들이 오히려 주류가 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나는 과연 무엇의 장인이 되어가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직업이나 능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연과 역사, 인간과 문명을 관찰하며 조금씩 깨닫게 된 것은, 저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방향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거창하게 규정하기보다, 몇 가지 방향을 꾸준히 배우고 실천하려는 사람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의 구조를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려는 연구자의 자세를 배우려 노력해 왔습니다.


개인의 이익보다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의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욕심을 조율하려는 수행자의 길을 배우려 노력해 왔습니다.


주류의 흐름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 속에서, 비록 소수의 길일지라도 합당하다고 믿는 가치를 지키려는 개혁자의 마음도 놓지 않으려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존재 자체가 수많은 생명과 역사, 그리고 자연이 이어 준 기회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감사와 배려, 성찰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존재적 실천가로 살아가고자 애써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길이 특별하거나 완성된 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수없이 틀리며 배우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가장 오래 반복한 것의 장인이 되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소유의 장인보다 의미를 지키는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거짓을 정당화하는 장인보다 정직하게 성찰하는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욕망을 키우는 장인보다 감사를 잊지 않는 장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 삶을 돌아보았을 때,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었다기보다 존재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지켜 내려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제 삶은 충분히 감사한 여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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