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 울타리에 곱게 폈던 삼잎국화, 산길에서 풍기던 그윽한 칡꽃 향기, 큰댁 할아버지 방 앞에 흐드러졌던 목백일홍꽃, 누나 손톱에 꽃물 들이던 봉숭아꽃, 하늘엔 구름 그림, 저녁 마당에 밀방석 깔고 모기 쫓는 모닥불 연기 모락모락, 식구들 도란도란 옥수수 수박 먹으며 하늘 바라보면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반짝, 이런 하늘과 사람이 따뜻하게 어울리는 행복이 그날 이후 또 있었던가?
이경복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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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작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욕심도 부당함도 작기에 작은 것들에도 큰 행복, 순수함을 누리는 시절이 어릴적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