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인가 봐. 밤송이 익어 한 달 후 9월 초면 알밤 떨어지니 틀림없는 가을, 아, 가을인가 봐. 벌개미취 피고 이어서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 등 들국화 피는 가을, 은행알 익어 탱글탱글 딴딴해지고, 벼 이삭 패는 소리에 동네 개가 짖는다는 초가을. 절기는 기후의 이치라 뒤죽박죽 돌아가는 듯해도 때가 되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사람 세상은 양심보다 세속과 욕심 앞서니 언제쯤 제자리로?
이경복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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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에 희박해도 유지보전과 진화를 향해 큰 감내를 실행하는 이들이 자연을 닮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