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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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오늘도 공격을 보류했다. 이것만 봐도 미국은 지금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있다. 고강도 공격을 진행할 여건이 안 되는데다가 지금 빠져 나가기에도 뭐하다.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처럼 굴욕을 감수하고 야반도주하듯 빠져 나가면 되는데 중동은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과 다르다.

US-Iran War LIVE: Trump Holds Off ‘Scheduled Attack on Tehran’ After Request From Gulf Partners, 출처 : Republic World
중동은 미국의 입장에서 실존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만약 미국이 포기하면 중동에서의 미국 패권은 완전히 종식된다. 그렇게 되면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과 달리 미국의 패권 지위는 크게 흔들린다. 트럼프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 미국이 이란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이란은 파괴된 것을 거의 복구하는데 성공했고, 제조업이 몰락한 미국은 각종 미사일들을 무기고에 채우는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중국 정상회담, 러시아-중국 정상회담, 그리고 이란과의 논의로 인해 이란이 봉쇄를 조금 완화할지 몰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주둔 비용과 함정에 채울 기름만 까먹고 있는 셈이 되었다. 미 중부사령부의 통제 아래 10,000명이 넘는 예비군, 해병대, 공군 병력과 10여 척 이상의 군함(구축함 및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등), 수십 대의 항공기(F-35B 스텔스 전투기 등)가 봉쇄 임무에 동원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자폭 드론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구축함들이 20mm 팰럭스 근접방어체계(CIAM) 등을 일상적으로 가동하면서 군사적 유지 비용이 가중되고 있으며 보급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미 해군의 핵심 전초기지였던 바레인 주둔 제5함대 병력이 철수하면서 해상지원시스템이 일부 붕괴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형 함대 전력에 대한 보급 및 유지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간접 비용이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미 함대 하루 주둔 비용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과 관련하여 미 함대 주둔 및 전쟁 지속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하루 약 10억 달러(우리 돈 약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국방부가 공식 발표한 전쟁 비용(약 37조 원)과 민간 싱크탱크의 추산치(약 65조 원) 사이에 차이가 있으나, 민간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미군은 이 지역에서 하루 평균 1조 원이 훨씬 넘는 막대한 예산을 소모하고 있다.
아무런 성과도 없이 돈만 까먹고 있는데 이 또한 미국 시민들의 세금이다. 그 뿐이 아니다. 병사들의 사기도 점차 바닥을 칠 것이다. 함대와 항모전단을 이용한 봉쇄는 쉬운 게 아니다. 게다가 파키스탄과 인도 영해 쪽으로 바짝 붙어 연안 항해로 유조선과 무역선들이 통과한다며 봉쇄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의미없는 짓들에 대한 병사들의 불만이 폭주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언젠자는 사고 한 번 거하게 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