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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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의 삼단계를 얘기했습니다.
제일 첫 단계는 미적 실존으로서 돈환과 같이 쾌락만을 좇아 생활하는 단계입니다.
이러한 생활은 어느덧 그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모든 생활을 올바른 규범에 따라 자기를 절제하면서 살아가는 윤리적 실존의 생활을 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사람의 이성적 판단에 의한 최선의 삶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역시 이러한 생활도 인간의 한계에 부닥치게 되어 인간의 의지에 따르는 삶에 회의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택하는 길이 종교적 실존입니다. 자기의 이성(理性)에 의한 판단을 모두 버리고 절대적으로 신에게 의존하는 것입니다. 즉 신에게의 믿음으로써 그 종착점을 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삼단계가 사랑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맨처음 남녀가 만나 이성(異性)에 대한 호기심과 만남이 주는 쾌락으로 둘의 사이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사이가 발전되면서 둘 사이에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여 감싸주는 서로의 정신적인 사랑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차피 서로 다른 인간이 어떻게 다른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理解)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해만을 최선으로 삼다가는 갈등을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이해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믿는, 조건 없는 믿음이 곧 사랑의 완성단계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