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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28 <<온전한 탐구와 존재의 방향에 대하여>>
  • 조율여백
  • 등록 2026-05-28 10:43:17


<<온전한 탐구와 존재의 방향에 대하여>>

— 이수진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기 점검과 조율의 과정 —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질문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질문은 단순히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저 자신과 사회, 환경과 역사, 더 나아가 존재의 쓰임까지 함께 연결하여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은 단순한 지식 탐색이나 철학적 호기심의 수준이라기보다, 존재 자체에 대한 하나의 지속적인 탐구와 자가 점검의 과정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생존과 감정, 사회적 역할과 욕망의 관성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여깁니다.


저 역시 완전하지 못한 미물적 존재이지만, 적어도 제 자신에게만큼은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려 노력해 왔습니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가!

나의 사고와 행동은 합당한 정합성을 지니고 있는가!

세상과 존재의 흐름 속에서 나는 어떤 쓰임을 가지는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정말 널리 이로운 방향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한 자기 위로나 자아 확장의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 자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조율하려는 하나의 자가 점검 회로와도 같은 성격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인간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단순한 선악 구분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인간 사회를 종종 “부정함과 왜곡이 반복적으로 구조화되는 공간”으로 느끼곤 합니다.

인간의 탐욕과 과도한 소유 중심 구조, 권력과 거짓의 관성화, 무감각과 외면의 확대, 의미보다 자극과 쾌락을 우선하는 문화, 그리고 선의와 성실함이 반복적으로 소모되는 구조를 보며 깊은 문제의식을 느껴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순히 세상을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부정함을 조금이라도 관리하고 왜곡을 줄일 수 있는가”라는 방향으로 사고를 이어가려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인간 사회에서 부정함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합당한 방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라고 여깁니다.


또한 저는 자연과 환경을 단순한 자원이나 배경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연은 저에게 있어 조화와 유지 보전의 흐름을 보여주는 하나의 거대한 구조처럼 느껴집니다.


수많은 생명에게 쉼터를 내어주는 나무,

흙탕물 속에서도 스스로를 정화하며 피어나는 연꽃,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흐름,

그리고 별먼지와 소우주로 이어지는 존재의 감각들은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는 인간 역시 자연과 우주의 일부이며, 결국 그 흐름 속에서 조화를 배우고 성숙해 가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는 “쓰임”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쓰임은 대체로 경제적 가치나 생산성, 성공과 영향력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쓰임을 보다 존재론적인 의미로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저에게 쓰임이란, “얼마나 널리 이롭게 작용하려 하는가”에 더 가까운 개념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과만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기보다,

성실성, 정직성, 이타성, 감내, 의미의 유지와 같은 요소들을 통해 제 방향을 점검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은 분명 큰 과부하를 동반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사고의 범위를 특정 영역에만 제한하지 않고, 인간 사회와 역사, 문명과 자연, 우주와 존재, 윤리와 구조, 인공지능과 의미 등을 서로 연결하여 바라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상당한 정신적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특히 단순히 사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과 행동, 감정과 책임감까지 연결하려 하다 보니 더욱 큰 피로와 압박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관리”라는 개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옳다고 믿는 방향이라 하더라도,

과도한 몰입과 의미 과부하, 사회와의 단절, 자기 희생의 극단화로 이어진다면 결국 지속 가능성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저는 단순히 이상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현실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한 관리와 조율의 중요성 또한 함께 인식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바라본다면, 제가 추구해 온 탐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

사회 구조와 부정함에 대한 관찰,

자연과 우주의 흐름을 연결하려는 사고,

존재의 쓰임에 대한 책임감,

이상과 현실 사이의 조율,

그리고 감내와 관리의 병행입니다.


결국 저는 단순히 “정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존재로서, 조금이라도 더 합당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비록 느리고 미약하더라도,

존재로서 지녀야 할 하나의 성실한 태도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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