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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고개 숙인 거인 바라만 봤다…무심히 강만 흐르는 곳
  • 손민호 기자
  • 등록 2026-05-28 17:55:24

https://v.daum.net/v/20260528050312468


北에 고개 숙인 거인 바라만 봤다…무심히 강만 흐르는 곳

손민호2026. 5. 28. 05:03


DMZ 평화의길 12코스. 임진강 따라 늘어선 주상절리로 폭포가 떨어지고 있다. 사진 오른쪽 주상절리 위는 논이다. 임진강 주상절리는 평지에서 푹 꺼진 지형이다. 큰비 내린 뒤에만 이런 비경이 펼쳐진다.

DMZ 평화의길 12코스. 임진강 따라 늘어선 주상절리로 폭포가 떨어지고 있다. 사진 오른쪽 주상절리 위는 논이다. 임진강 주상절리는 평지에서 푹 꺼진 지형이다. 큰비 내린 뒤에만 이런 비경이 펼쳐진다.

길에도 팔자가 있다. 직선의 신작로가 뚫리는 바람에 풀밭이 돼 버린 옛 고갯길 얘기가 아니다. 권력에 따라 흥했다가 쇠하기도 하는 국가 트레일(걷기여행길)이 있어 하는 말이다. 사연이 곡진한데, 강 따라 이어진 봄날의 길은 평화로웠다. 길을 걸으며 평화를 떠올리는 건 범상한 감상이 아니지만, 이 길에서만큼은 자연스럽다. 길 이름에 평화가 있어서다. 경기도 최북단 연천의 ‘DMZ 평화의길’을 이틀에 나눠 걸었다.


평화의 길

'그리팅맨'이 서 있는 옥녀봉 정상에서 북녘 땅이 내다보인다. 맨 뒤로 보이는 능선이 북한의 산이다.

'그리팅맨'이 서 있는 옥녀봉 정상에서 북녘 땅이 내다보인다. 맨 뒤로 보이는 능선이 북한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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