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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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도 팔자가 있다. 직선의 신작로가 뚫리는 바람에 풀밭이 돼 버린 옛 고갯길 얘기가 아니다. 권력에 따라 흥했다가 쇠하기도 하는 국가 트레일(걷기여행길)이 있어 하는 말이다. 사연이 곡진한데, 강 따라 이어진 봄날의 길은 평화로웠다. 길을 걸으며 평화를 떠올리는 건 범상한 감상이 아니지만, 이 길에서만큼은 자연스럽다. 길 이름에 평화가 있어서다. 경기도 최북단 연천의 ‘DMZ 평화의길’을 이틀에 나눠 걸었다.
━평화의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