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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칭기스 유족들과의 만남
  • 이종철 칼럼니스트
  • 등록 2026-07-10 17:32:38

내가 몽골에 온 이유 중의 하나는 오래 전 울란바타르에 있을 때 친구처럼 지내던 몽골인 칭기스의 묘를 방문해서 헌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몽골에서는 어머니는 3년, 아버지는 5년이 지나야 방문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칭기스의 부인과 바로 밑 동생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후레대로 찾아와서 함께 상면할 수 있었다. 오래 전에 칭기스를 통해 부인 사진을 보기도 했고, 동생은 칭기스를 빼 닮아서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후레대 카페에서 만난 우리는 칭기스에 관한 추억을 함께 되살리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칭기스의 딸들과 손주 소식을 듣고 사진도 나에게 보여주었다. 사람이 한 세상 살다가 그냥 가는 것이 아니다. 칭기스 부인은 아주 온후한 마음씨의 소유자 같았다.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연락을 하라고 했다. 이렇게 나마 칭기스와 관련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내가 마음이 한결 놓인다. 몽골에 온 큰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통역은 일전에 포럼 강연을 할 때 통역해준 몽골인 여성 나와가 해주었다. 마지막 사진은 통역을 맡아준 후레대 직원과 찍은 것이다. 그녀는 후레대 생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도 통역을 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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