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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新형이상학: '상대평가'로서의 전쟁과 절대적 영성
  • 朴京範 소설가/철학수필가
  • 등록 2026-07-10 18:04:57
  • 수정 2026-07-10 18:23:48

1. 평화주의의 낭만과 역사의 배반

우리는 흔히 전쟁을 '악한 권력자들의 탐욕'이나 '광신적인 맹목'이 낳은 비극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리하여 광장에 모여 반전(反戰)을 외치고 평화를 노래하는 것만으로 스스로 선한 인류의 일원이 되었다는 도덕적 위안을 얻는다. 그러나 역사는 이 소박한 이분법을 비웃듯 흘러왔다. 이성이 승리했다던 시민혁명 이후의 20세기에도 인류는 전대미문의 대량 학살(세계대전)을 목도했고, 21세기 최첨단 문명 속에서도 국지전과 내전은 끊이지 않는다.

단순히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의 구도로는 인류사에서 전쟁이 종식되지 않는 이유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인간의 표피적 행위 너머, 우주적 혹은 영성적 차원의 거대한 원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은 여기서 출발한다.

2. 노예의 평화인가, 주인의 투쟁인가

두 집단이 인접하여 살아갈 때, 각자는 자신들의 방식과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때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한쪽이 스스로 자율성을 포기하고 타자의 지배를 받아들이는 것, 즉 '노예로서의 삶'을 수용하는 것이다. 생존 그 자체만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면 비굴한 평화는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목숨보다 '주인으로서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 즉 자신의 영적 사명과 뜻을 펼치려는 본성이 있다. 양쪽 집단이 모두 주인이 되고자 할 때 비로소 갈등은 필연화된다. 흥미로운 점은, 겉보기에 풍요롭고 고도의 문화를 이룩한 공동체라 할지라도 내부적으로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이기주의에 빠지고 공동체의 영적 이념을 상실할 때, 오히려 문화적 수준은 낮지만 공동체적 명예와 결속을 중시하는 집단(예: 역사 속 몽고족 등)에게 패배한다는 사실이다. 생존의 안락함에 집착하는 순간, 그 공동체는 영적 지배자로서의 지위를 잃고 역사의 도태 공간으로 밀려나게 된다.

3. 절대적 성장(Absolute Growth)의 부재와 '상대평가'로서의 전쟁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인간이 물질 세계에 태어난 궁극적인 목적은 '영적 성장'에 있다. 물질적 저항과 육체적 욕망을 이겨내며 스스로를 고양시키는 것만이 인간 존재의 의의다.

여기서 '절대(絕對)'라는 개념의 어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절대란 '마주 대하는 상대가 없다'는 뜻이다. 즉, 남과 비교하거나 남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기 내면의 신성(神性)과 우주의 원리를 대면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만약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타인의 간섭 없이 철학적 깊이를 더하고 명상과 공부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절대적 성장'을 추구한다면, 그 사회에는 충돌이 일어날 이유가 없다. 신(혹은 우주의 섭리)의 관점에서도 이들은 모두 우수한 확장의 단계에 있으므로 '절대평가'를 통해 공존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이 나태해지고 절대적 성장을 멈출 때, 신은 인류를 향해 '상대평가'의 칼날을 들이댄다. 그 상대평가의 가장 극단적이고 참혹한 형태가 바로 '전쟁'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지 않고 타자를 깎아내려 상대적 우위를 점하려는 불건전한 징후가 공동체에 만연할 때, 우주는 전쟁이라는 필터를 통해 집단 간의 질서를 강제로 재편한다. 역사 속 송(宋)나라의 전족(纏足) 풍습은 남성의 자기 高揚 없이 여성의 활동성을 억압함으로써 남성의 상대적 우위를 지키려 했던 영적 타락의 전형이었으며, 결국 이들은 상대평가(전쟁)를 통해 멸망의 길을 걸었다.

4. 진정한 반전(反戰)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론적으로 전쟁을 막는 것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감상적 반전 운동이 아니다. 전쟁이라는 우주적 상대평가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해법은 인류가 스스로 '절대적 성장의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고, 지적 능력을 기르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영성적 가치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영적 성숙. 개개인이 주체적인 '주인'으로서 스스로 도(道)를 닦고 성장해 나갈 때, 그리하여 인류 전체가 절대평가를 받을 만한 격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전쟁이라는 참혹한 상대평가의 시험지는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결어: 전쟁을 종식시키는 힘은 외부의 칼을 꺾는 데 있지 않고, 내면의 영적 태만을 격파하는 데 있다. 진정한 평화는 인류가 신의 시험대 위에서 '상대적 우위'가 아닌 '절대적 고양'을 증명해 낼 때 비로소 완성된다.

출처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R200a7qQjY&t=342s [整理 제미니]

덧붙이는 글

인간은 세상에 그저 살아가기만 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끊임없이 변화해가며 향상을 추구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만 그나마 현상유지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그 향상을 위해 가장 올바른 방법은 스스로 求道하여 道理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人間全般에 그러한 노력이 부족하여 모든 인간의 절대적 성장이 벽에 부딪치게 되면 부득이 인류는 전쟁을 통하여 상대적인 성장의 방법을 택하여 새로이 나아갈 바를 찾곤 했다. 전쟁을 막는 最善의 방법은 우리와 이웃 모든 인류공동체가 함께 참다운 道를 구하는 것이다. [동영상 作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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