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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글라데시는 반(反) 인도 정서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 - 샤리프 오스만 하디(Sharif Osman Hadi)의 암살 사건으로 인한 반(反) 인도 감정 증가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2 13:11:39

현재 방글라데시는 반인도 정서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요즘 같은 때 방글라데시와 웨스트 뱅골 및 꼴카타, 아삼 지역 및 인도-방글라데시 국경 일대에 여행은 잠시 보류하시길 권해드린다. 

샤리프 오스만 하디(Sharif Osman Hadi)의 암살 사건으로 시위 또한 격화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방글라데시 반정부 혁명을 이끌었던 학생 봉기 지도자였던 샤리프 오스만 하디(Sharif Osman Hadi)가 지난 12일 2026년 2월에 예정되어 있는 국회의원 총선 유세에 나섰던 하디는 다카에 있는 한 모스크에서 나오다가 복면을 쓴 괴한들의 총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하디는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이후 싱가포르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작년 7월에 시위를 이끌었던 학생 시위 단체인 인퀼라브 만차(Inquilab Mancha)의 고위 지도자였던 하디는 32세의 젊은 나이로 무소속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공격은 방글라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 총선이 2월 12일에 실시될 것이라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실각했다. 이후 임시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유누스(Mahammad Yunus) 최고 고문도 하디의 죽음을 두고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 표현하며 하디의 죽음을 애도했다. 유누스는 하디를 두고 패배한 아와미 연맹 세력과 파시스트를 지지하던 테러리스트들의 적이라 주장했다. 그리고 축출된 하시나 전 총리와 그가 이끌고 있던 아와미 연맹이 하디를 암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서 이번 공격이 매우 계획적이었다고 주장한 유누스는 그들의 목적이 총선을 완전히 무산시키는 것이라며 선거를 방해하려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 때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으나 권위주의적인 통치로 인해 비판을 받았던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 2025년 7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공직을 할당하는 것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도록 지시한 바 있는데 이 때 유혈 진압으로 최대 1,4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후 시위가 심각해지자 2025년 8월 인도로 도피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에 다카 국제범죄재판소는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따라서 현재 방글라데시는 인도 정부에 하시나 전 총리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인도는 이를 무시함에 따라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치 지도자들과 대학생 연맹 등을 인도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었으며 선동적인 반 인도 발언에 대해 인도의 외교부는 외교적 항의를 전달했다. 그리고 다카 주재 인도 대사를 소환했다. 


앞서 하시나 정권을 끌어내린 방글라데시 학생 시위대가 주도한 국민시민당(NCP)의 지도자 하스낫 압둘라(Hasnat Abdullah)는 인도가 다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면 독립을 원하는 인도 북동부 7개 주의 분리주의자들을 비호할 것이라며 인도 정부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에 인도는 크게 분노했다.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앞서 지난 14일 하시나 전 총리가 2026년 2월에 예정된 방글라데시 총선 방해를 선동하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를 인도 정부가 용인한 것에 비판했다. 하디의 암살 또한 그 배후에 하시나 전 총리 및 아와미 연맹, 그보다 더 큰 배후가 인도 정부가 아닌가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디의 피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수도 다카에서는 대규모 시위와 폭력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국 불안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BBC의 보도에 의하면 하디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수도 다카의 한 광장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했다. 이 외에도 다른 여러 지역에서 시위대가 주요 고속도로를 차단하며 폭력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디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대들은 "당신은 누구고, 나는 누구인가? 하디, 하디(Who are you and who I am? Hadi, Hadi)", "우리 모두는 하디다. 총 앞에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다(We are all Hadi. We will speak out even in the face of guns)"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에 나왔다. 분노한 시위대는 유명 신문사인 데일리 스타(Daily Star)와 프로톰 알로(Prothom Alo)의 사무실을 파손하고, 이중 한 건물에는 불도 질렀다. 


이에 방글라데시 당국은 군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소방관들이 건물 안에 갇힌 기자들을 구조했다. 이날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의 생가가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파손되고 방화로 소실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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