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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번역과 AI
  • 타라고
  • 등록 2026-04-08 22:53:24
그동안 한국의 인문학자들과 철학자들의 밥벌이 수단이 되어 왔던 외국의 전문 학술서나 고전 번역은 이제 끝났다. 덕분에 번역서 팔이로 생계를 유지해왔던 인문 철학 관련 중견 출판사들의 미래도 대단히 불확실해졌다. 구글 등 인공지능의 번역이 거의 완벽하게,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번역 시장이 죽으면 인문 철학 분야의 시장도 죽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번역에 전력투구하던 에너지들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훨씬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번역 덕분에 새로운 할 일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한국의 인문 철학자들, 그리고 인문 철학 분야의 책들을 찍어내는 중견 출판사들이 이런 달라진 현실을 이해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모든 것이 달라졌고, 새 판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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