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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논란
  • 타라고
  • 등록 2026-04-08 23:07:10
페북의 '좋아요'는 대단히 기만적이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좋아요'와 조회수가 근접했는데 요즘은 전혀 딴판이다. 점점 더 사람들이 익명화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다 보니 읽고서도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나는 이런 현상을 오래 전부터 감지를 했지만 그냥 무심하게 넘겼다. 그런데 최근 <에세이철학회> 웹사이트를 개설한 후로 내가 모든 글의 출발점을 이 사이트로 하고, 그 글의 링크를 페이스 북이나 기타 단톡방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조회수가 바로 잡히는 것이다. 내 글의 팔로워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 단 5분이나 10분만에 적게는 50회, 많게는 100회까지 올라간다. 페북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똑 같은 글인데 <에세이철학회> 사이트에서는 357회이고, <페북>에서는 단 10명도 안 된다. 이런 엄청난 차이를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한 마디로 "강남의 귤이 강북의 탱자가 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나의 심증을 굳혔다.




돈을 내고 보는 것도 아닌데 남의 글을 읽고서 짐짓 안 읽은 척 하는 것은 기만적이고 위선적이라 할 수 있다. 페북 자체가 구조적으로 그런 것을 조장하기도 하고, 이 시대의 인간 관계가 그런 현상을 일반화하기도 한다. '좋아요'를 받으면 확실히 기분이 좋다. 과거 선풀 운동할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열심히 글을 쓰고도 외면 당할 때는 -사실 외면 당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서도 안 본체 하는 것이다- 참담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물론 지나치게 '좋아요'에 신경을 쓰다 보면 그것도 문제지만, 최소한의 관심과 격려는 정말 중요하다. 나는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두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하나는 페북에서 '좋아요'가 아니라 클릭만 하면 바로 조회수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글을 본 사람의 숫자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서로 위선을 피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왜 좋은 글을 읽고서 불편한 감정을 갖도록 만드는가? 페북의 책임이다.


둘은 <에세이철학회>에서 글을 쓰는 것이다. 여기는 정확히 클릭 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조회수가 바로 나온다. 하루 방문자가 500명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좋은 글들은 조회수가 수백회가 나온다. 덕분에 더 좋은 에너지를 받고 글을 쓸 수 있지 않은가?



"가라 페북이여, 오라 <에세이철학회>로!" <에세이철학회> 1년 안에 페북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페북은 아마추어들이 노는 장이 되고, <에세이철학회>는 프로들이 창의적인 글을 생산하면서 경쟁하는 곳이 될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 <에세이철학회>에 가입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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