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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있어 순교(Martyrdom)의 가치와 의미, 이란 시아파에게 있어 하메네이는 정당한 순교자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4 23:22:18

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덕목은 지하드이고 가장 고귀한 가치는 바로 순교(Martyrdom)다. 그리고 순교자(The Martyrs)는 마지막 선지자인 무함마드의 다음 자리로 가는 일종의 성인(聖人)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목숨을 걸고 싶어한다. 테러 단체 원리주의자들은 자폭 테러 행위가 순교(Martyrdom)라는 이름의 이른바 신성한? 행위로 자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순교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한테만 적용되지 않는다. 오늘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또한 시아파들에게 있어 순교(Martyrdom)로 여겨지고 있다. 하메네이 또한 지하드를 벌이다 전사했다. 이란의 대다수 시아파들은 하메네이를 순교자(Shuhadā’)로 여기며 이와 같은 지하드의 순교자들은 특별한 이득을 갖게 되고 죽고 나서 낙원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Khamenei is a martyr to Iranian Shiites


이와 같은 지하드를 규정하는 법이나 교리들은 매우 복잡하게 나타난다. 하와리즈파는 지하드를 이슬람의 6번째 신앙의 기둥으로 정하였고, 현재에도 하와리즈파의 분파인 이바드파도 지하드를 최고의 명예로 여기고 있다. 한편, 지하드는 시아파의 일파인 12이맘파에게는 이른바 “숨은 이맘”이 부활할 때까지 교리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숨은 이맘”이 지하드를 선포할 수 있는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치적인 전쟁과는 달리, 진정한 지하드는 카바 신을 섬기던 메카인에 대항하여 전투를 벌였던 이슬람의 초기 전투 이후로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란은 현재 시아파 중에서 12이맘파가 지배하고 있고, 신정 정권에서 12이맘파가 주 세력이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엔 12이맘파들이 "숨은 이맘"으로 하메네이를 선택한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하메네이가 미국 및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을 때, 12이맘파와 7이맘파, 이스마일파들이 기꺼이 따랐던 것이다. 


지하드는 직접 싸우는 전쟁만이 전부가 아니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합일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 등의 생활상의 개선 의지 및 노력 등도 지하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렇다고 이슬람이라 해서 모두가 지하드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수니파에서는 지하드를 반드시 해야 할 의무적인 교리에 넣지 않지만 하라지(Khariji) 파에서는 지하드가 교리에 포함된다. 이슬람 대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는 지하드를 격려하지만 원래 실천 의무는 개인 차원의 의무 사항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원과 집단 차원의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모든 무슬림들이 꼭 수행해야 할 의무도 아니고 지하드를 일반 무슬림들의 종교적 실천 의무로 규정하는 것은 아예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ISIS라던지, 알카에다, 탈레반 같은 원리주의자들은 이를 매우 정상적으로 받아들인다.


상징적으로 개인의 삶에서도 신의 뜻에 거역하는 분야가 있다. 그것을 두고 다르 알 하릅(Dar Al Harb)이라 부르기도 한다. 성인 남성은 필요하다면 반드시 참여해야하지만 충분한 참여 인원이 채워지면 파르드 알 키파야(Fard al-Kifayah)라는 공동체의 의무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는 그들 모두 참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 또한 아니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파르드 알 키파야(Fard al-Kifayah)라는 말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규정한 책무를 말한다. 예를 들면 진리에 대한 증언, 예배, 단식 등을 말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법학파에서 이 용어는 와집(Wājib, ‘의무’)과 같은 말로 여겨진다. 그러나 하나피파에서는 파르드와 와집 사이에 차이점을 두고 있다. 그들에게 파르드라는 뜻은 하나님이 규정한 의무이고 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죄악이다. 와집은 율법이 간접적으로 부과한 의무이다. 따라서 와집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반드시 죄가 될 수는 없다. 샤리아(Sharī‘ah, ‘이슬람 성법’)는 파르드 자체와 관련하여 보다 심화된 차별을 둔다. 


파르드 알 아인(Farḍ al-‘ayn)은 모든 사람에게 의무적으로 지운 절대적인 의무이고 파르드 알 키파야(farḍ al-kifāyah)는 누군가 이를 행하는 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면제되는 의무이다. 그 예로는 환자에 대한 병 문안, 인사에 답례하는 것, 성전에서 이스라엘 및 미국과 싸우는 것, 장례식에서 돕는 것과 같은 의무는 최소한 그 일에 직면한 사람들이 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한 수의 신자들만이 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무슬림들이 성전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거부할 의무도 당연히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란 시아파 무슬림들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하드에 대한 여러 해석들을 이용하여 이를 성전(聖戰)으로 생각하며 맞서고 있다. 게다가 자폭을 지하드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슬람 교리에 의하면 어떠한 일로도 자살과 자결은 하나님께서 주신 몸을 함부로 버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자체의 행위를 죄악시하고 있다. 성전을 벌이다가 전사했을 경우에는 순교자들이 되어 낙원에 가지만 자살했을 경우에는 지옥불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원리주의 테러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자살폭탄테러는 성전에 의한 전사나 순교가 아니라 명백히 자살에다 남을 해하였기 때문에 이는 죄악에 해당하지만 하메네이의 경우, 이는 소위 위대한 성전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하메네이를 자살보다 적에 의한 폭살 당하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한 선택은 일종의 시아파들에게 전달하는 하나의 메시지다. 따라서 시아파에게 있어 하메네이는 먼저 간 선열들에게 순교자로써 예우를 받아 마땅한 인물로 여기고 있다. 시아파 무슬림들은 그와 같이 싸워서 죽은 자들을 순교자로 알기 때문에 순교자 아래에서 더욱 단단하게 뭉친다. 그에 대한 일례로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인 알리의 예가 있는데 알리는 이슬람 정통 칼리프의 4대, 마지막 칼리프로 이라크 카르발라에서 살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카르발라의 비극"은 알리를 순교자로 인식하게 하는데 일조했고 그로 인해 시아파가 탄생한다. "카르발라의 비극"은 시아파가 탄생하는 계기와 정당성의 시작점이 된 것이고 오늘날 수니파를 대신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를 대신하는 이란의 불화가 시작된 이슬람 세계 내 내전의 단초를 제공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와 같은 일례들이 있기 때문에 이란의 혁명수비대들을 외부 세력이 제거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 또 다른 순교자를 만들어주고 그들을 추앙하여 집단화시키는 정당성을 부각시킬 뿐이다. 그러다가 궁지에 몰리면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저항할 확률이 높으며 자살 보다는 서서 죽는 것을 택할 것이다. 외부 세력에서 때리는 것, 특히 타종교인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시아파들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전체 무슬림들에게 있어 서구 세력에 대한 반감만 가지게 만들고 그들끼리 단단하게 집단화 시켜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이란 지휘부를 잡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 내부에서 소요를 일으켜 잡아 내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리고 스스로 기독교의 혁명처럼 이슬람 내부에서 혁명을 일으켜 잘못된 교리와 관습 등을 수정해 나간다면 그런 잘못 선행되고 있는 시아파의 정치적인 행위들을 내부에서부터 근절시킬 수 있다.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혁명에 대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다. 이란 정권의 행위가 부당하다면 같은 무슬림들이 그들을 제거하고 무슬림들 스스로의 손으로 해결시키는 방법이 가장 평화적이다. 아랍의 봄처럼 외부에서 이를 해결하려 들면 이는 또 다른 "십자군 전쟁" 인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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