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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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꿈을 꾸다가 깼다. 보통은 잠을 깨면 꿈이 다 달아나지만 오늘은 여전히 그 꿈이 생생하게 남는다.
몇 년 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내가 유라시아 고고학자 정길선 박사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 행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는 이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러시아 내 외국인 이동을 제한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중단을 했었다. 그 당시 대학원 시절 함께 공부하던 선배와 파주의 운정호수에서 만나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가 완전 헤어진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내가 글을 많이 써서 이곳 저곳에 퍼날렀는데, 그 글을 그 선배에게도 몇 번 보냈었다. 그 선배가 그것을 쓰레기 글이라고 하길래 인간 관계를 완전히 끊었었다.
그러던 그 선배가 꿈 속에 나타난 것이다. 과거의 일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 선배가 같이 책을 함께 읽자고 하면서 자신의 동료 몇 사람을 소개한다. 나하고 연배도 비슷하다. 그가 읽자고 한 책이 '통일'에 관한 책이다. 그 순간 왜 '통일'이 문제가 될까라고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잠에서 깼다. 일어나서 노트북을 열었더니 동아일보의 '주성하' 기자가 쓴 다음의 기사가 들어온다. 주기자는 위성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폐쇄적인 북한 사회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있다. 문화와 경제, 과학과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돌풍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과거 <규원사화>에서 북애자 선생이 한족의 중국에 대항하여 말갈과 예맥에서 일본까지 아우르는 오랑캐 벨트를 주장한 적이 있었다. 새로운 신화가 가능해지는 시대이고, 새로운 상상이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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