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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남아 있는 마지막 마약왕 박왕열의 송환 기사를 보고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6 18:11:15

베트남은 마약 관련 범죄를 엄격하게 처벌하는 국가다. 베트남 현행법상 60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2.5kg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하거나 운반한 사람은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2023년에는 한국인이 마약을 운반하다가 걸려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곧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베트남은 마약에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외국인도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은 아편전쟁의 치욕으로 인해 마약 범죄에 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무조건 사형인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베트남은 왜 그럴까? 이는 베트남 또한 중국과 같은 아픔과 치욕을 겪었기 때문이다. 

사진 : 2017년 2월, 베트남 주요 포털사이트인 '바오모이 닷컴(baomoi.com)'에서 빅뱅 출신 승리로 추정되는 남자가 환각물질인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출처 : SBS NEWS

1885년 청불전쟁이 종결된 이후, 6월에 이홍장과 프랑스 공사인 쥘 파트노트르(Jules Patenôtre) 사이에 천진에서 청-불 신약을 체결하였다. 이러한 신약의 내용은 청나라가 베트남을 프랑스의 보호국으로 인정하고, 청나라와 베트남의 변경 두 곳의 통상 장소를 정하기로 하는 한편, 프랑스 화물은 베트남과 광서성 변경에서 관세율을 감하기로 하고, 이후 청나라에서 철도를 건설할 때 프랑스와 협상하도록 하였다. 전쟁배상금은 청나라가 프랑스에 지급하지 않았지만, 이 전쟁에서 청나라는 은 10억 냥 이상을 지출했고 2억 냥 가량의 빚을 지게 됨으로써 청나라에 피해가 가중된 전쟁이 되었다. 

1885년 7월, 이러한 프랑스의 고압적 태도에 반발한 재상 존실설(尊室說)은 쿠데타를 일으켜, 후에의 프랑스 주둔군 및 프랑스인들을 습격해 프랑스 세력을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나 프랑스 군은 즉각 반격을 시작해 후에 궁성을 점거했다. 존실설은 응우옌 왕조의 함의제(咸宜帝)를 데리고 북방의 광평성(廣平城)으로 도피하여 프랑스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베트남 각지에 격문을 돌렸다. 프랑스는 함의제(咸宜帝)의 후에 귀환과 존실설의 체포에 상당한 현상금을 걸고 그들을 잡으려 하였지만, 산 속에서 게릴라전을 하는 두 사람을 체포하지 못하고 결국 프랑스는 1885년 9월에 함의제의 퇴위를 선언하고 동경제(同慶帝)를 옹립했다. 이후에도 프랑스에 대한 항쟁은 계속되었지만, 근대식 무기로 무장된 프랑스 군에게 번번이 패하게 된다, 

이와 같이 1859년부터 1885년까지 프랑스는 무력을 통해 태국과 미얀마를 제외한 현재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가 포함된 인도차이나 반도를 식민지화하여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괴뢰정부를 건국했다. 이 때 캄보디아 일대에서 아편이 대량으로 재배되어 베트남에 유입되었고, 당시 베트남에는 아편 중독 환자들이 전체 인구의 32%나 될 정도였다. 베트남 전역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포함되면서 이같은 문제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었다. 이같은 아편으로 인해 베트남의 민족주의 운동은 거의 반 세기 이상 주춤했으며 베트남 민족주의 운동이 약화되어 그 민족성이 뿌리채 흔들릴 뻔한 위기를 맞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공산정권으로 통일된 베트남은 이같은 마약범죄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고 그 심각성을 인식했기에 무관용적인 강력한 처벌을 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한국의 젊은이들, Z세대들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많이 오면서 이같은 마약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클럽을 즐기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피 벌룬(Happy Balloon)"이라 하는 마약에 노출되어 있다. 해피 벌룬은 생김새는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둥그런 풍선과 동일하나, 풍선 내부에는 일산화질소(N²O)가 담겨 있으며, 목소리가 변하는 '헬륨풍선'을 마시듯이 흡입을 하는 방법이다. 이 마약은 짧은 시간 동안 어지러움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며, 오랜 시간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장시간 지속적으로 흡입 시 환각과 함께 어지러움이 동반된다. 일시적으로 쾌감을 주는 벌룬은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뇌세포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 여러 번 장시간 사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질인데 베트남 다낭의 클럽에서는 서양, 한국 관광객들이 흔하게 이 마약을 흡입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무조건 사형이다. 외국인이도 이는 알짤없다. 

이 문제는 대사관도 관여하기 어렵다. 베트남 현지 형법에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거 하다 걸리면 한국에서도 처벌을 면키 어렵다. 베트남에 여행가고 놀러갔으면 되도록 합법적으로 여행하고 놀아야 한다.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빅뱅의 승리가 캄보디아에서 클럽 장사를 하다가 베트남에 버닝썬 지점을 오픈하여 사업을 확장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물론 승리가 어떻게 살던 상관 없는데 베트남에서 물의 일으켜 한국 망신을 시킬까 그게 문제다. 그가 2017년에 사업상 하노이에 출장 중, 한 클럽에서 환각 물품인 "해피벌룬"을 흡입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됐는데 버닝썬과 같은 클럽을 개설하여 사업을 확장할 목적이 아닌지 말이 나오고 있긴 하다. 

혹시 여기에서도 버닝썬처럼 물뽕 및 해피벌룬과 뇌물수수로 뭔가 할라 한다면 그만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베트남에서 뽕을 하다 걸리면 뉴스 사회면에 그 얼굴이 대문짝만큼 나오고 한국인들에 대한 시선도 동시에 나빠지게 된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처럼 범죄자 인권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 같은 건 없다. 뉴스에 액면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범죄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가 없으며 경각심을 주고,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하려는 의도에 있다. 게다가 베트남에서 마약범죄는 매우 엄격하고 단호해 걸리면 100% 사형을 당한다. 이는 외국인도 얄짤 없다. 참고로 작년에 한국인 두 명이 마약범죄로 사형을 당했다. 즉, 이 말은 승리가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물뽕 넣고 그 짓거리 하다가 체포되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는 얘기다. 

그리고 한국인의 이미지도 그만큼 실추된다. 동남아시아 만만하게 보고 접근했다가 큰 코 다친다. 여기 와서 제발 사고들 좀 치지 마라. 유명인이건, 비유명인이건 말이다. 동남아시아에 3대 마약왕으로 알려진 한국인이 있는데 필리핀의 박왕열, 베트남의 김형렬, 태국의 최정필이 유명하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국내 유통망을 관리하며 대규모 마약을 밀매해 온 자들로 그 악명이 골든 트라이앵글의 마약왕 쿤사보다 더 높다. 특히 베트남의 김형렬은 2022년 호치민에서 검거되어 강제 송환되었으며 태국의 최정필은 2019년경 태국 현지에서 검거되어 국내로 송환되었다. 그리고 필리핀의 박왕열 또한 필리핀에서 징역 6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2026년 3월 25일 국내로 강제 송환되었다.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이들에 대해 무자비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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