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세이철학회>에 관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열심히 떠들어도, 그 의미를 이해하는 한국의 학자들이 거의 없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현재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왜 내가 당신의 문제에 관심갖느냐"고 하면서 한 마디로 '관심없다'고 말한다.
첫 번 째 답변에 대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일이 너무 많으면 일의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나의 혁신적 제안을 바쁘다는 핑게로 외면하는 것은 결국 '* 오줌'을 가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판단력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 째는 '당신'이라는 말에 포인트를 두어야 한다. 그들은 나의 제안을 그저 '당신'이라는 특정 개인의 문제로 보고 있다. 달리 말하면, 당신의 '문제' 속에 담긴 보편적인 문제의식 혹은 시대적 과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판단력 부재'의 문제이다.
한국의 학자들 대부분은 주어진 과제나 시키는 일에나 열심히 매달려서 작업하는 것을 학자의 소명이자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니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귀에 경읽기'나 다름 없는 것이다. 소 귀에 경을 읽는 내가 문제인지, 아니면 바쁘고 관심없다고 말하는 그들이 문제가 있을까? 그들이 다수이니 그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진실이나 진리가 쪽수로 판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