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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 똥물로 만든 만다라
  • 들꽃사랑6107
  • 등록 2026-04-17 16:40:53

아랫글은 보잘것 없지만 

" 나의 작품제작과정을 통해 예술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기위해 작성된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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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밀교)에서 만다라는 우주진리와 해탈의 경지를 도상화한 상징물로 주로 회화형식을 따른다.


불교도이자 사진예술가인 나는 어느날 찾아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연히 조우한한 감로탱화에 감동을 받으면서 "사진적 방법으로 만다라를 표현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문득스쳐갔다.  순간적 영감에 가슴 뛰었으나 이를 작품으로 완성하기까지 수년간의 지난한 세월을 보내게 될줄 당시에는 꿈에도 몰랐다.


1. 주제 강화 

만다라를 종교철학적으로 이해를 못한다면 , 만다라 속 등장하는 도상들을 의미를 모른다면 본질에 접근할수 없기에 관련서적및  논문탐색을 통해 그 이해의 폭을 넓혀갔다. 6개월정도 가 걸린것같다. 


2.작품제작 기획

다음은 사진적 만다라를 어떻게 구현할것인가 . 어떠한 상징물을 사진에 담아야 만다라 갖는 상징성을 강화시킬것인가?

불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상징물은 무엇인가?에대한 탐색기간. 수많은 실험을 거쳤다.                                          최종적으로 상징물을 물방울로 결정하는데 또한 6개월이 지나갔다.


3.작품 촬영 

첩첩산중이라고나 할까? 다음에 부딪힌 난관은 촬영장소 문제였다.

당연히 성스러운 물방울 촬영이니 지리산 계곡폭포,문경계곡등을 누비며.폭포에서 내려오며 바위에 부딪혀 비산하는 물방울을 촬영했다.  고속으로 낙하 비산하는 물방울 깔끔하게 촬영한다는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경험이 없으니 계속되는 촬영실패는 정해진 수순. 

이러한 경험을 쌓는 촬영작업은 수시로 촬영장소를 오가며 반복작업을 통해 시행착오를극복해나가야 한다. 지리산 계곡은 내가 사는 대전에서 2-3시간 걸리는 장거리라 자주 갈수도 없는곳. 

점차 처음의 의욕은 사라지고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기도했다.

(궁즉통)  궁하면 통한다했나 어느날 꿈속에서 부처님이 나타나 " 아둔한놈! 어디나 있는것이 물 아니더냐 " 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평소처럼 아침 조깅을 하다 눈에 띤것이 생활오수들이 정수처리되어 흐르는 동네 하천이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하천 바닥에 엎드려 하천 똥물을 뒤집어쓰며 뒹굴며 촬영하는 사람! 누가봐도 미친놈 몰골.


4.예술의 백미는 깨달음.

예술의 백미는 작품제작과정중 자기 성찰과 사유에 있다. 희안하게도 작품제작에 임하는 작가의 자세와 깊이는 고스란히 작품에 나타난다.

생활 오폐수 하천물이 무엇인가? 하늘에서 비가되어 내려와 인간과 자연을 위한 생명수가되고 / 다시 생활용수가되어 각종 오염물을 인간을 위해 정화시키고 / 정작 자신 더럽혀진 체 정수처리를 거쳐 방류되어 /  하천을 통해 묵묵이 흘러가는 존재.      

혼탁한 사바세계를 불국청정국토로 만들려는 대자대비한  바로 부처의 세계가 아니던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하천은 내게 더이상 똥물이 아닌 聖水였다.

이리 촬영한 물방울사진 만장중 백장을 골라 소스이미지 활용하여 합성과정을 거쳐 만다라가 탄생한다.


5.예술가란? 

예술가는 단순히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존재가 아니다.

예술가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 중하나는 

너무나 평범하여 지나치기 쉬운 , 지극히 사소한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대중에게  실체의 본질을 다시한번 깨닫게하는것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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