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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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타고르가 이곳 꼴까타 출신이다.
타고르는 일본을 세 번 방문했는데 1916, 1917, 1929년이다. 1929년 캐나다 방문길에 잠깐 일본에 들렀을 때 <동아일보>의 도쿄 지국장 이태로의 부탁을 받고 쓰여졌다고 한다.

Autochrome : "France , Boulogne , Portraits , Rabindranath Tagore", 출처 : Wikipedia, Rabindranath Tagore
이 시는 1929년 3월 28일에 쓰여졌는데 당시 편집국장이던 주요한의 번역으로 4월 2일자 <동아일보>에 실렸다. 원래는 제목이 없었으나 나중에 제목을 붙이고 새로 번역된 시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그럼 원문과 새로 번역된 시를 함께 보기로 한다.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그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 동방의 등불 -
한국을 동방의 등불로 묘사한 꼴까타 사람 타고르는 고향인 꼴까타에서 생을 마감했다. 동방의 등불로 한국을 묘사한 타고르인데 막상 우리 대한민국은 타고르가 예찬한 그런 나라일까?
우리 민족은 고조선 시대의 위대한 역사, 만주와 내몽골, 하북성 북부를 지배헸던 고구려의 위대한 역사가 있으며 동북아시아 해상 강국이었던 백제가 있었다. 당시의 조상들은 군사적, 외교적으로 동북아시아 일대를 마음껏 주물러 온 역사가 있다. 게다가 우리의 형제들인 사카, 투르크계, 몽골계는 유라시아를 평정했고 그 발전된 문화를 흡수해 유라시아 문화를 만들어 유럽으로 수출했다.
해동성국 발해는 극동의 최강국이었고 고려는 30만의 광군(光軍)과 10만의 예비병, 40만의 군대로 북방의 강대국 거란 요나라와 싸워 이겨 여진과 거란의 조공을 받았고 송나라와 대등하게 교역했으며 예성강 포구를 열어 이슬람 상인 및 온갖 다양한 나라들의 상인들과 교역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팍스 코리아나를 실현한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조선 500년의 사대와 일제 35년을 거치면서 지금은 이데올로기로 얼룩진 양극화가 심화된 국가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경제적으로는 분명히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국제 군사적, 외교적으로 우리가 큰소리 칠 수 있는 나라가 됐는가? 아니면 나라가 안정되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성숙한 나라가 됐는가? 타고르는 본인이 예찬한 동방의 등불 대한민국의 무엇을 보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