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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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돕는 미국을 증오한다. 그러나 미국은 워낙 강대국이기에 비난을 하지만 직접적으로 맞부딪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뒤에 중국과 러시아가 있기에 이제 이란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미국에 대해 오히려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하메네이는 극심한 반(反) 이스라엘 성향을 갖고 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해 우호적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이란은 이슬람 종파가 다르고, 이스라엘 및 미국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 뿐이지, 실상 그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하메네이 입장에서는 관심 밖이다. 가자를 돕기 위헤 이스라엘을 이란이 보복한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Sixth International Conference in Support of the Palestinian Intifada, Tehran, 2017, 출처 : Wikipedia, Ali Khamenei
이들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잘 싸우도록 응원해주고 되도록 이스라엘이 많은 피를 흘리며 최대한 약화시켜 주기를 원한다. 이를 위에 극심한 대외 선전을 하며 하마스가 열심히 싸우도록 선동하고 있는데 이들을 직접 돕거나 나서지 않고, 레바논 헤즈볼라에게 지원을 통해 가자를 간접 지원하게 만들고, 이스라엘을 외부에서 흔들게 만들려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란의 시위에서 정부의 강제 진압과 폭력성이 짙은 폭동은 이번 2026년 시위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11월에, 모사드가 획책한 이란의 반(反) 정부 시위가 있었지만 최소 180명, 최대 450명이 피해를 보고 종결됐는데 이 시위도 중후반 흐름에서 폭동으로 변질되었다.
2021년에는 경제난 및 물 부족 사태에 대한 해결을 못하는 무능한 정권에 저항하여 다시 시위가 일어났지만 테헤란에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하여 군을 배치하고 다른 도시에서는 심지어 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폭동으로 변질되었고, 이 때도 강제 진압되었다.
2022년 9월에는 22세 쿠르드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 시위 또한 중, 후반 흐름에서 폭동으로 변질되었고 이에 이란 정부는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그리고 이번에까지 모두 4차례의 큰 시위를 겪었다. 나는 지난 몇 주 전에 시위가 완전히 진압되면 이란 정치계 내에서도 후폭풍이 일어날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우선 하메네이의 책임론이다. 이제 하메네이의 나이가 86세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기 때문이다. 하메네이의 후계 논의가 비밀리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는데 예상대로 이것이 슬슬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위에 대한 책임 전가할 대상이 필요하다. 그래야 민중들을 달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민중에게 어느 정도 채찍을 드리웠으면 이후에는 당근을 제시하게 되어있다.
시위가 발생하자 경제부 장관을 급히 경질했지만 이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얻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진짜 머리가 물러나지 않는 한, 언제든 불안한 정정을 안고 지낼 수밖애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메네이는 거취를 결정해야 할 타이밍이 왔다고 봤는데 실제로 야당이 먼저 나섰다. 만약에 하메네이가 살아있는 상태로 퇴진한다면 명예롭게 예우하며 퇴진시킬 것이고, 하메네이가 지명한 후계자가 라흐바르(최고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직 물망에 오를만한 이가 없다. 현 대통령인 마슈드 페제시키얀이 라흐바르가 될 확률은 더더욱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