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신상과 납골단지는 조로아스터교 장례의 특징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7 21:52:40

우즈베키스탄 테르메즈(Termez)에서 출토된 여신상과 납골단지를 보면 조로아스터교의 장례를 볼 수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장례는 조장을 한 다음 뼈를 추려 납골단지에 넣고 매장하는 풍습이 있다. 이는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이 알렉산더 대왕에게 멸망했어도 그 풍습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지배자인 그리스 인들은 그들의 신앙을 간섭하지 않았고 그러한 이유로 인하여 오히려 페르시아 제국 때보다 조로아스터교도 더욱 성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테르메즈 고고학박물관의 조로아스터교 납골단지,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시체를 불결한 것으로 보아서 땅에 묻지도 불에 태우지도 못하게 하고, 오로지 새가 그 살점을 물어뜯어 가도록 하는 ‘조장(鳥葬)’의 풍습이 존재한다. 그리고 불을 다루는 조로아스터 교인들을 볼 때 부정적인 의미인 시신을 화장하는 것은 그들의 교리와 맞지 않은 부분에 있다. 그러나 여러 종교가 전파되는 과정으로 볼 때 이는 자신들의 평소 섬겼던 종교와 혼합하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갈족은 아마도 조로아스터교와 샤머니즘을 혼합한 상태의 신종(新種) 조로아스터교를 섬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조로아스터교도들은 하나의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신 아후라 마즈다 만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아후라 마즈다는 궁극적으로 모든 예배가 지향되는 창조되지 않은 창조자로 일컬어진다. 조로아스터교는 선한 생각, 선한 언어와 선한 행위들을 통하여 인생에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선행에 참여하는 것은 행복을 보장하고 악업으로 지어진 혼란을 차단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설교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 세상은 선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하였고 악업에 종속되어 있는 세상에 선업으로 악업의 종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러한 능동적인 선행 참가는 조로아스터의 자유 의지 개념에 중심적인 요소로 부각되었다. 또한 조로아스터교는 모든 형태의 수도원 생활을 거부하면서 외부에 그 진리를 전하는 것을 수행으로 인식했다. 따라서 조로아스터교에서 아후라 마즈다는 궁극적으로 사악한 악령인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 혹은 아리만(Ahriman)과의 긴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믿었다. 그러한 시점에서 우주의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고난의 시간이 끝나게 될 것이라는 사상을 주입시켰다. 


나의 견해로는 조로아스터교의 종말론과 마귀론의 주요 개념들이 아브라함의 종교들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한편, 조로아스터교 자체는 기존의 샤머니즘적 토속 신앙 계통으로부터 개념을 물려받았고, 또 다른 “관례적인” 종교와 같이 어느 정도의 제설(諸說)과 혼합주의를 수용하고 있다. 조로아스터교의 이러한 특성은 다종교적 신앙에 젖어 있는 선사시대의 인도-이란 시기, 특히 인도인들과 이란 인들이 전혀 다른 종족으로 갈라선 이주(移住)시기 이전의 문화와 신앙으로 추적될 수 있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