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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통 악기 사즈(Saz)와 전통 음악 시장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7 23:50:59

터키의 유명한 전통악기인 사즈(Saz)외 기타 비스무리한 악기와 사즈와 비슷하지만 더 작은 바을라마(Bağlama), 우드(Ud), 가야금처럼 가로대에 현이 50여개가 있어 손으로 튕겨 소리를 내는 카눈(Kanun)을 가지고 공연하는 민족가수들이 있는데 이 가수들 중 상당수가 가지안테프 출신이다. 터키의 한 시대를 풍미한 네셰트 에르타쉬(Neşet Ertaş), 마흐주니 셰리프(Mahzuni Şerif), 알리 에크베르 치첵(Ali Ekber Çiçek), 알리프 사으 체브데트 귀네바칸(Alif Sağ Cevdet Günebakan) 등은 가지안테프 출신의 가수들로 사랑을 받았다.

터키식 기타, 유명한 전통악기인 사즈(Saz)가 악기 상점에 걸려 있다.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터키 현대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두 인물을 꼽으라면 그 하나는 바르스 만초(Barış Manco)고 다른 하나는 젬 카라자(Cem KARACA)다. 에르킨 코라이와 함께 아니톨리안 락의 선구자로 유명한 쳄 카라자(Cem Karaca)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혼혈인데다가 사회주의자였기 때문에 갖은 고생을 했었다. 1970년대에는 경찰의 체포를 피해 독일로 도피한 적도 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의외로 노동운동의 역사가 깊다. 


다른 서구화된 나라들과 달리 터키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전통음악이 당당하게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라베스크(Arabesk) 혹은 펜타지(Fentazi)라고 불리는 음악은 전통 터키식 리듬을 바탕으로 서구풍의 센스와 주법을 약간 가미한 형태로 여전히 TV 방송매체나 시장 바닥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서양의 팝 음악을 터키 음악의 전통음계에 맞춰 재해석한 투르키쉬 팝(Turkish Pop)은 유럽에까지 진출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젊은 세대도, 나이든 세대도 전통음악을 좋아한다는 점에 대해선 왠지 모르게 부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터키 현대 대중 음악을 들어보면 상당수 가요들이 서구적인 멜로디로 시작했다가 곡의 중간 부분에서 20초~30초 가량 가사 없는 터키, 아랍풍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그러다가 다시 서구풍 멜로디로 끝나는 양식이다. 전혀 터키풍 멜로디가 나올거 같지 않은 록 음악, 일렉트로니카, 심지어 헤비메탈에서도 곡의 중간 부분에 터키풍 멜로디가 나오는 것이 터키 음악의 특징이다. 


현대 터키 전통 음악은 중동과 유럽 양쪽에 걸쳐서 인지도가 있다. 중동에서는 레바논, 이집트와 더불어 중동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3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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