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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13〈한탄: 별먼지의 존재가 바라본 인간으로서의 삶〉
  • 조율여백
  • 등록 2026-04-18 08:58:26
2026.3.13〈한탄: 별먼지의 존재가 바라본 인간으로서의 삶〉

존재론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인간은 결국 별먼지와도 같은 존재이며,
하나의 작은 소우주이자 미물적 존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자각하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1. 인간으로서의 삶과 구조적 피로
저 역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삶이 지옥과도 같이 느껴지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인간 사회에서 최소한의 등가적 사고와 공정성이
자주 위배되는 현실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은 점차 무감각해지거나,
현실을 외면하거나, 혹은 왜곡된 방식으로 해석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2. 조율여백적 태도와 저항의 삶
그러나 저는 오히려 오픈화, 객관화, 정합화, 구조화, 의미화와 같은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실은 슬픈 전쟁터와도 같은 양상으로 인식되기도 하며, 그 속에서 저는 존재로서 자연스럽게 저항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는 듯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선택된 투쟁이라기보다, 지향하는 방향성에 따라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삶의 형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럼에도 남아 있는 가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 가운데에는 여전히
이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일부의 존재들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 아이들, 즉 미래의 생명을 바라보며
삶의 시작과 가능성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그 앞에서 우리는 설명하기 어려운 미안함과 동시에
책임감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또한 소수일지라도 강렬한 흔적을 남기고 간 사람들과
역사적 사건들을 떠올리며, 그들이 남긴 의미를 되새기기도 합니다.

4. 자연으로부터의 학습
저는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조화와 배려의 모습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합니다.

특히 수많은 생명에게 터전이 되어 주는
나무의 존재를 보며,
존재의 쓰임과 이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흙탕물 속에서도
스스로를 정화하며 피어나는 연꽃과 같은 모습에서,
왜곡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배우고자 합니다.

5. 신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사유
한편 인간이 만들어낸 신,
즉 종교적 개념은
적어도 이 시공간 안에서는
완전한 공정성—예를 들어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을
항상 온전히 구현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편으로 보다 근원적이고 가여운 신성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사유하게 됩니다.

그 신성은 시작과 끝이 뒤집히는 순환의 구조 속에서,
거대한 무게와 열을 감내하며
완전하지 않은 상태일지라도
존재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를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6. 조율여백적 귀결
이러한 사유의 흐름 속에서
제가 도달하는 하나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완전함을 전제하기보다,
불완전한 존재로서
지속적으로 조율하고 감내하는 태도입니다.

별먼지와 같은 존재일지라도,
그 안에서 어떤 방향을 선택하고 유지하느냐에 따라
존재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널리 이로움을 향한 조율로 이어질 수 있다면,
비록 미물적 존재일지라도
그 쓰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조율여백 이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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