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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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Ayatollah)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시아파의 최고 지도자를 의미하는 존칭이다. 한국 사람들 중 아야톨라를 하메네이의 이름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사람 이름에 붙이는 의미가 아니다. 아야톨라(Ayatollah)는 아랍어로 "신의 증거"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각 종파들 중 샤리아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릴 수 있는 이맘들을 무즈타히드(Mujtahid)라고 한다. 특히 12이맘파에서 종교적 율법에 대한 해석을 오로지 아야톨라(Ayatollah)만이 할 수 있다.

이번에 새 아야톨라로 선출된 알리 레자 아라피(Ali Reza Arafi),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아야톨라의 하부 등급 이맘들은 "호자톨이슬람(Hojatolislam)"이라고 불린다. 이들은이슬람 신학교인 마드라사에서 신학과 율법 관련 교육들을 이수하면 될 수 있는 직종으로 대개 교수들이 많이 배출된다. 즉 호자톨이슬람은 이슬람 신학에 대해 풍부하고 수준높은 전문 지식을 지닌 학자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호자톨이슬람 중에서 더 많은 학식을 축적하여 샤리아에 대한 유권해석인 이즈티하드(Ijtihad)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인정받게 될 때 정식으로 아야톨라가 된다.
이 아야톨라들은 학술 및 종교 활동을 계속하며 영향력을 넓히게 되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학식과 인품이 뛰어나 마땅히 추종할 만하다고 인정된 사람은 마르자에 타끌리드(Marja-i Taqlid)라고 불리는데 이 사람을 대(Great) 아야톨라라고 한다. "모방의 원천"이란 뜻을 갖고 있으며 대아야톨라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사람을 "유일한 대아야톨라"로 추대하는데 그는 12이맘파 전체에서 유일한 영적 지도자가 되며 하메네이가 그러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현재 생존 중인 대아야톨라는 51명이 존재한다.
물론 여자도 아야톨라가 될 수 있다. 다만 남성은 아야톨라, 여성은 무즈타히데(Mujtahideh)라 불리며 같은 급이라 볼 수 있다. 1979년 이란 혁명에 성공한 호메이니는 샤리아에 대한 유권해석을 할 수 있는 이맘들인 무즈타히드(Mujtahid)의 판단에 대해 신자들이 절대적으로 추종해야 한다는 것을 내세워 종교적 영역의 활동을 정치적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12번째 이맘이 나타날 때까지 신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 이슬람 신학과 율법에 통달한 율법학자들이 국가를 독점적으로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호메이니는 벨라야테 파키(Velayat-e Faqih)라고 규정했는데 이는 "이슬람 법학자에 의해 통치된다"는 뜻이다. 이후 이란 공화국 헌법에서 "율법학자"를 의미하는 파키(Faqih)가 대통령 이상의 절대적 권한을 갖는 라흐바르(Rahbar, 최고지도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루홀라 호메이니와 그의 후임인 알리 하메네이가 이와 같은 율법학자인 파키, 혹은 라흐바르의 지위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야톨라" 혹은 "대아야톨라"를 그들의 최고 지도자 직책의 이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종교계에서 가장 큰 어른을 뜻하는 직책이지 정부의 관직이 아니다. 그래서 "라흐바르"와 "아야톨라"는 구분되어 있지만 "대아야톨라"인 하메네이가 세속적 관직인 "라흐바르"를 겸하고 있었다는 것이 맞다.
전날 3월 1일 알리 레자 아라피(Ali Reza Arafi)가 새 아야톨라로 선출되었다. 아라피는 이슬람, 특히 시아파 이슬람이 현대 서구 철학, 문화, 정치 사상에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지적 및 문명적인 틀을 가지고 있다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세속주의 , 자유주의, 유물론을 포함한 서구 근대성의 도덕적, 영적 결함을 강조하는 인물로 하메네이보다 더 원리주의적인 인물이라 볼 수 있다. 그는 이슬람 학문이 계시와 종교적 권위에 기반한다 여기고 있으며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인물이다.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강경발언을 일삼는 인물이라, 반서구적인 성향이 강하다. 서구에 대한 강경론이 뿌리 깊은 인물이라, 하메네이가 오히려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고, 아라피는 매우 강직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늑대인 하메네이를 죽였지만 아라피라는 호랑이를 불러들인 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