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과 붉은광장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8 20:52:13

현재의 크레믈린 성벽은 전체 길이가 2,235m, 높이가 5~19m, 두께가 3.5~6m다. 20개의 성문과 탑이 있으며 가장 높은 탑은 트로이쯔까야 탑이다. 이 탑은 알렉산드로쁘스끼 공원에서 크렘린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탑으로 높이가 80m에 이른다. 붉은 광장 쪽에 있는 스파스카야 탑은 공용 입구로 쓰이고 있으며 역사박물관 쪽의 니꼴스까야 탑 또한 한 때 공용 입구로 되어 있다. 첨탑 꼭대기엔 원래 러시아 국가 문장의 핵심인 쌍두 독수리상이 올라 앉아 있었지만 1935년 소련 정부가 끌어내리고 대신 소비에트의 상징 왕별을 세웠다. 붉은 빛 나는 '루비 유리'로 만든 별이어서 '루비 스타'라고 부른다.

크레믈린 성곽과 붉은 광장, 그리고 왼쪽 정면은 러시아의 상징이라 불리는 성 바실리 성당이다.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스파스까야 탑은 17세기에 시계를 달았다. 이 시계가 멈추면 저주를 받는다는 전설이 있다. 이 시계는 정확히 세 번을 멈췄는데 1812년과, 1941년, 1991년이다. 1812년에는 나폴레옹, 1941년에는 히틀러, 1991년에는 소련이 붕괴되었다. 그래서 이 시계가 멈추지 않기 위해 수리공과 장인이 항상 대기헤 있다. 그리고 매해 5월 9일 전승절 때는 정확히 오전 10시에 행사가 시작되는데 한 해에 1회씩 타종하게 된다. 참고로 올해는 승전 81주년이니 81회 타종한다. 늘어선 성벽 타워의 맨 앞이 1490년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트로 안토니오 솔라리(Pietro Antonio Solari)가 설계한 37m 콘스탄틴과 헬렌 타워, 그 뒤가 1495년 세운 38m 나바트나야 타워이고 맨 뒤에 71m 스파스카야 타워가 서 있다. 


과거에는 크레믈린의 3대 문 중 스파스카야는 모스크바 대공국의 짜르가 출입하는데 이용하였고 가장 높은 뜨로이쯔까야는 대주교가 이용했으며 보로비쯔까야는 일반서민이 이용하였으나 현대에는 스파스카야는 대통령과 국빈, 고위공무원, 주요인사가 나머지는 일반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왼쪽에 높이 16m로 20개 성벽 타워 가운데 가장 낮은 '황제의 탑'이 있다. 가장 늦은 1680년에 세운 탑은 석탑이고 1406년에는 목조 탑으로 지어졌었다. 목조 탑이던 시절 이반 뇌제는 이 탑에 자주 올라 바로 앞 붉은광장을 내려다보기를 즐겼다. 그래서 황제의 탑이라 붙인 이름이 그것이다. 


기둥만 세우고 사방이 트여 있어 엄밀히 말하면 탑이라기 보다 전망대라고 하는게 맞을 듯하다. 소비에트 연방 체제 하에서 원래 있던 쌍두 독수리 상 대신에 달아 놓은 꼭대기의 별을 포함 전체 높이가 약 71m나 되고 1491년에서 1585년 사이에 설치된 시계는 문자판의 크기가 직경 약 6.12m나 될 만큼 크다. 좌측 하단 원형 모양의 제단이 로브노예 메스토라 불린다. 타워 아래에 난 동쪽 성벽 문은 크레믈린의 주요 출입구였고 이곳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든 말에서 내려 투구를 벗어야 했다고 한다. 소비에트 시절엔 당 서기장을 비롯한 최고 정치 지도자들만 드나들었다고 한다. 종은 17세기 말~18세기 중반에 단 것으로 짐작한다. 시계에 맞춰 종이 울려 '크레믈린 타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재의 크레믈린 성벽은 전체 길이가 2,235m, 높이가 5~19m, 두께가 3.5~6m다. 20개의 성문과 탑이 있으며 가장 높은 탑은 트로이쯔까야 탑이다. 이 탑은 알렉산드로쁘스끼 공원에서 크레믈린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탑으로 높이가 80m에 이른다. 붉은 광장 쪽에 있는 스파스카야 탑은 공용 입구로 쓰이고 있으며 역사박물관 쪽의 니꼴스까야 탑 또한 한 때 공용 입구로 되어 있다. 붉은 광장의 명칭에 대해 전자에 의하면 광장의 색깔이 붉지도 않으며 광장은 공산혁명 이전부터 있었으므로 상징색이 붉은색인 공산주의와도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혁명기념일에 붉은 현수막과 깃발들고 모였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 지었다는 얘기도 있다. 후자에 의하면 주변에 크레믈린 성벽과 역사박물관이 붉은색이긴 하다. 


원래 중세 러시아어에 의하면 '붉은색'이랑 '아름다움'이 같은 뜻으로 해석되긴 했다. 원래 중세 러시아어를 차용하여 본인들은 '아름다운 광장'이란 뜻으로 명명한것도 있다지만 붉은 광장이라는 명칭은 내가 말한 전자의 붉은 현수막과 깃발들고 모였다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 맞는 것 같다. 2007년부터 매년 붉은 광장에서 국제 군악대 축제가 열리는데 러시아군 군악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군악대가 참석해서 공연을 펼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소련이 나치 독일에게 승리한 날인 5월 9일에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현재 붉은 광장은 대조국전쟁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지금도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붉은 광장에서 국제 군악대 축제가 열린다. 


정식 행사 명칭은 붉은 광장 옆에 있는 탑의 이름을 딴 '스파스카야 탑 축제가 있는데 러시아군 군악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군악대가 참석해서 공연을 펼친다. 이곳만 제대로 둘러보려고 해도 하루 날 잡고 봐야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입구의 부활의 문, 그리고 들어가면 왼쪽에는 카잔 성당, 정면에 그 유명한 성 바실리 성당이 이곳에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는 연단이 있다. 이 연단은 차르의 칙령을 반포할 때 사용됐으며 죄인을 참수하거나 대주교의 축복 의식에서도 사용되었다. 그 맞은 편에는 국립역사박물관이 세워져 있다. 박물관은 본래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건물이었으며, 외형이 상당히 멋지다. 크레믈린 성벽에는 소련 최고의 국립묘지가 있다. 소련 시절에만 묘지로 쓰였다. 1985년 묻힌 콘스탄틴 체르넨코가 마지막 안장자이다. 붉은 광장 굼 백화점에서 바라봤을 때 정면에 보이는, 레닌 영묘 바로 뒷편 쪽 성벽에 해당한다. 


레닌은 국부니까 특별히 개인 건물을 받았고 그 뒤엔 나머지 위인들이 묻힌 것이다. 붉은 광장 가운데에 있어 참배객의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국립묘지라고 해서 한국의 현충원이나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드넓은 풀밭에 비석이 가지런히 늘어선 모습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말 그대로 크렘린의 붉은 성벽 아래에 묻힌 것. 국가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에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였다. 스타 시티에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로 떠나기 직전 소유즈에 탈 우주인들이 평소 비행복 입고 언론에 나오던 것과 달리 정장, 군복을 말쑥이 차려입고 참배한다. 유리 가가린을 비롯한 순직 우주인들과 세르게이 코롤료프 등 우주 도전사의 레전드들도 여기에 묻혀 있어서, 그들에게 헌화하러 오는 것이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