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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마이단 이후,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페트로브스크에 방문했을 때 놀이 공원 사진과 낙후한 우크라이나 인프라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9 21:37:46

이게 2015년 내가 유로마이단 이후,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페트로브스크에 방문했을 때 놀이 공원 사진인데, 이 놀이 공원의 놀이기구들을 자세히 보면 녹이 슬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마치 프리피야트 놀이 공원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프리피야트 놀이동산은 체르노빌 인근의 계획도시인 프리피야트 시(市)에 있는 곳으로 체르노빌이 폭발하자 인근 주민들이 모두 대피, 현재 가장 흉물스러운 도시 중 TOP으로 등극해 있다.) 이런 공원의 놀이기구들 탈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게다가 제대로 작동 또한 안 되는 것들도 많다.

녹슬어 노화된 놀이기구,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러시아에도 물론 이런 놀이공원이 있다. 그러나 좀 낙후된 도시라면 그럴 수 있지만 드네프르 페트로프스크는 우크라이나 5대 도시 중 하나에 들어가는 곳이다. 그런데 그런 광역 도시급 되는 곳의 놀이공원 수준이 이렇다면 도시 자체는 뭐 안 봐도 비디오 아니던가? 이런 나라에 마셜플렌 얘기가 나오고 지원하여 복구하자는 얘기가 나온다. 서유럽이라면 어느 정도 기본이 되어 있기에 가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그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다. 하다 못해 부품 하나라도 소비에트 당시의 것이라 서유럽이나 다른 선진국 부품들과 호환되는게 없어 결국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서유럽 제품과 호환되는 것을 찾기 쉽지 않으니 새로 만들던가 아니면 보강하려면 러시아나 벨라루스로부터 부품 수급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내주겠는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라는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 우크라이나 각지를 다니다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들이 널려 있다. 키예프 하나 가보고 부차 한 번 가서 꽃 놓고 묵념 한 번 했다고 우크라이나를 다 갔다온 양 설쳐 대는데 키예프와 다른 도시들의 경제력은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오데사가 정비 아주 잘 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인데 러시아계 숫자가 많고 이 지역 재건 사업은 과거 러시아 토건 기업들이 뛰어들었었기에 그나마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것이다. 그리고 키예프는 수도다. 수도가 낙후되면 문제가 심각하다. 북한도 평양은 어느 정도 구색이 잘 갖춰져 있다. 

내 주변에 북한 여행 갔다온 친구들, 특히 미국 친구들의 경우, 평양은 미국 내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했을 정도다. 물론 평양을 벗어나면 개차반이지만 말이다.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도 키예프를 벗어나면 백 투더 퓨쳐 1970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런 나라에 왜 그리 용을 쓰는지 참 알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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