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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타난 다양한 선전과 프로파간다, 그리고 봄의 지옥 라스뿌띠쨔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9 21:44:55

21세기 2020년 이후의 첫 전쟁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해 보면 이전과 분명 다른 면이 있다. 다른 전쟁에 비해 심리전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각종 선전(Propaganda)을 통한 허장성세(虛張聲勢)의 전략, 교묘한 가짜 뉴스(Fake news)를 통한 군과 각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 및 적진 교란, 각종 기만술(Deceptive tactics)로 인한 기습 공격 등이 이 전쟁에 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느 누구도 현장에 없으면 진실을 알기 힘들다. 게다가 생각보다 뜻대로 안 되자 러시아의 공격 수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공격 수준이 강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러시아가 조급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게다가 드네프르 강에서 키예프로 올라가는 길의 수준이 처참해지며 일명 "봄의 지옥"이라 불리는 라스뿌띠쨔(Pаспутица) 시즌이 서서히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의 "봄의 지옥", 라스뿌띠쨔(Pаспутица) 현상,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라스뿌띠쨔는 비나 눈의 융해로 인해 자연적인 진흙뻘이 형성되면서 일종의 늪지대를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러시아권 국가들이 이런 경우를 많이 겪는데 겨울이 되기 전과 봄을 맞이하는 도중 비포장도로에서 해빙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시베리아 바이칼 북부 지역의 위도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나도 세베로바이칼스크(Северобайкальск)에서 그 지독한 지옥을 친구와 함께 맛본 바 있다. 라스뿌띠쨔 현상에는 일반 차는 물론이고 4륜구동 이상 차도 다니기 힘들다. 탱크와 전차, 장갑차, 군용트럭 등도 뻘어 묻히며 갇히는 경우가 많고 이럴 때는 군용과 관련된 차량들은 거의 폐차로 직결한다. 시베리아 지역은 거의 4월 초, 중순에 라스뿌띠쟈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바이칼보다 위도가 낮은 지역은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해 그 시기가 앞당겨져 3월 초, 중순인 10일경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기에 러시아 지상군의 키예프 집결 및 이동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과거 대조국 전쟁, 혹은 독소전쟁이라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 동부 전선 시절에 나치 독일군이 이러한 정보를 모르고 러시아를 침공했다가 라스뿌띠쨔의 지옥을 맞이해 오가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사이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할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도 나타남에 따라 라스뿌띠쨔 문제는 침공하는 러시아군과 더불어 육로에서 러시아군과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에게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3월 10일 이후에는 특히 고공폭격과 이를 방어하는 위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다량의 러시아 공수부대들이 시가전에 투입되는 것은 물론이고 공수부대들과 지상군의 연계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지상군 또한 둘로 나뉠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인도주의 통로가 개설되고 민간인들이 빠져나가면 그때부터 진짜 전투가 시작되는 것은 당연하다. 


러시아군이 민간시설까지 공격하는 것을 보면 마치 베트남 전쟁의 일면을 보게 만든다. 당시 베트남 공산군은 군인과 민간인을 식별하지 못하게 민간인 복장을 하며, 민간인 마을에 숨어서 미군을 기습하거나 공격을 감행했고 미군은 민간인과 군인을 판별하지 못해 민간인들 마을들을 폭격으로 소개해버리거나 지상군이 진주하여 모두 학살하기도 했다. 이러한 미군의 만행에 베트남 민간인들도 총을 들면서 지형지물을 이용해 미군을 괴롭혔다.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로 민간인들도 무장하면서 지상, 지하, 고층 건물 등, 지형지물에 서방국가들이 지급해준 무기들을 요긴하게 활용해 러시아군을 괴롭게 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이러한 민간인들도 군인으로 판단하여 공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무장하여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민간인은 민간인이 아닌 "인간병기 및 민병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희망하는 민간인들을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내보내고 있고 남은 있는 자들은 군인과 동일하게 취급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군의 거센 공격이 예상되고 우크라이나 군의 사력을 다한 방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란-미국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호황기에 비교해 볼 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매우 불리한 입장이자만 라스뿌띠쨔(Pаспутица) 시즌으로 인해 러시아의 공격이 다시 무뎌질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마냥 죽으란 법은 없다. 오히려 라스뿌띠쨔(Pаспутица) 시즌이 러시아의 공세로부터 방어막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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