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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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서의 미국의 작전이 임박하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거나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중간선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출구 전략이 매우 중요한데 사실상 봉쇄되어 있는 호르무지를 뚫지 않고는 도저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호르무즈 봉쇄를 뜷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A satellite image of marine traffic passing through the Strait of Hormuz as on January 9, 2020. Marine Traffic.com
미국은 전략에서 실패했다. 필자 또한 이란 입장에서의 관점에서 보느라 이 부분에서 일단 놓치긴 했는데 미국은 호르무즈를 하메네이보다 먼저 선결했어야 했다. 86세의 늙은 하메네이는 언제든 제거할 수 있지만 호르무즈는 전 세계가 가진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호르무즈를 먼저 장악한 다음, 하메네이 참수 작전을 했어야 하는거고, 아니면 이스라엘에게 하메네이를 맡기고 미국은 호르무즈 장악에 집중해 그곳을 완전 장악한 다음, 이스라엘의 배후를 지원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모두 하메네이와 혁명수비대 지도층들에 대한 참수에만 집중했던 것이다. 이것이 미국의 큰 패착이 되었다.
결국 호르무즈를 장악하는데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트럼프의 딜레마는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인의 희생을 감수하고 봉쇄 해제를 해야 하느냐, 아니면 이전처럼 미사일들을 집중적으로 쏟아 부어 안전 항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느냐.. 마지막으로 선택지는 동맹국 군사들이나 이란 내 소수민족의 군사들을 총알받이로 투입해야 하느냐.. 현재 미국은 세 가지 전략 밖에 없다. 선택지가 세 가지 밖에 없으니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것이다. 미사일들을 집중적으로 반디르아바스 항구나, 캐슘 섬, 이란이 장악한 걸프만 지역 섬들에 쏟아 붓기에는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얼마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미사일은 이스라엘에게도 제공해야 한다. 그러니 재고가 남아날 턱이 없다. 이란에 쏟아 부어도 모자란데, 이스라엘에 나눠주기까지 해야 한다. 그리고 벌써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이 심각하다고 이스라엘이 미국에 연락했다고 한다. 그리고 동맹국 군사들이 기꺼이 총알받이를 감수할 것인지도 미지수다. 호르무즈 장악 확률은 50:50, 반반이다. 그리고 향후 이란과의 외교관계도 어찌될지 모르는데 이걸 각오하면서까지 움직일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들 동맹국의 선택지는 결국 제3의 선택인, 러시아의 가스나 원유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미국 또한 러시아로부터 제공 받는 것으로 급한 불을 끄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미국인의 희생을 감수하여 호르무즈를 장악하는 방법이다. 이미 특수부대와 해병대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이들은 많아야 3,000명 남짓일 것이다. 이들이 목숨 걸고 이란의 호르무즈 연안의 초소들을 장악하고 폭격기나 B-2를 앞세워 반디르아바스 항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그 사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묶여 있던 함선들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전투기도 상당수 잃을 것이고, 해병대들도 상당수 잃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 또한 요행히 호르무즈의 봉쇄를 뚫어 해제한다 해도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반격이 매서울 것이고,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유전들이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이 파괴되면 그 역시 유가는 수직으로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쪽집게 타격 무기가 없는 이란의 무지막지한 공격은 충분히 유전들을 파괴하고도 남는다. 아니, 일부러 유전들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란이야 세계 4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졌으니 그 땅 자체가 축복 받은 땅이라 얼마든 석유는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걸프만 국가들에게 손벌려야 하는 서방 국가나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이 죽어날 뿐이고, 미국 유가 또한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트럼프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이 호르무즈 전투가 어떤 과정에 의한 결말을 불러올지 필자도 몹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