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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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트 땅에 국가를 세운 민족은 이스라엘 뿐이라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이 이미 <성경>에서 증명하고 있고, 성경 속의 불레셋이 소멸되었다는데 누가, 어떻게 소멸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유전적으로 블레셋이라 불리는 필리스티아인들은 그리스와 같은 계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근원 계통은 크레타인으로 크레타 문명이 도리아인에게 파괴되었을 때, 바다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흩어졌다가 오늘날 가자 해안에 정착하여 블레셋 민족을 형성한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크레타를 히브리어로 "캅토르", 한글 성경으로는 "갑돌", 개신교 성경으로는 "크레테"라 하는데 가자 지구에 살고 있던 블레셋을 이 단어로 자주 묘사한다. 한국어 번역 성경에는 해당 지역이 "필리스티아"라고 자주 언급된다. 필리스티아는 히브리어가 아니라 그리스어로 팔라이스티네(Παλαιστίνη)의 고전 그리스어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로마 제국이 쇠퇴하여 현 이스라엘 땅에서 물러나면서 반란만 일으키는 유태인들의 땅이라 하기는 싫고 그래서 팔레스티나라고 부르게 됐다고 언급하는 자들이 있다. 그런데 그 말 자체가 역사를 왜곡한 오역이다. 이전에는 유다이아 속주(Provincia Iudaea)로 유태인의 땅임을 인정했지만 로마의 5현제 중에 하나인 하드리아누스가 유태인들의 반란에 분노하여 고(古) 라틴어로 팔라이스티나(Palaestina) 속주로 바꾸었다. 로마 제국이 쇠퇴한게 아니라 가장 최전성기 때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리고 유태인들을 예루살렘에서 추방함으로써 이들은 수천년 동안 전 세계를 유랑해야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유태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고 학대했다. 4~5,000년부터 존재했던 필리스티아(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치열한 전쟁은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때때로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중동사 인식을 접하게 되는데 이렇게 인식해봤자 서방이 굴려 들어간 유태인 돌이 박혀져 있는 레반트 주민들의 돌을 뽑아내지는 못한다.
굴려 들어간 유태인 돌은 이미 박혀져 있는 레반트의 돌을 오히려 땅 속 깊이 더 박아 놓을 뿐이다. 명확한 사실은, 유태인은 사방으로 흩어져 2,000년 넘게 유랑할 동안, 팔레스타인은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 될 때까지 디아스포라를 한 적이 없고 그 땅에 원주민처럼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가자 지역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결속력만 강화될 뿐이고,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성과가 없으니 이스라엘의 선전 뉴스는 레바논 각지를 폭격하는 뉴스만이 올라 오고 있고 헤즈볼라가 섬멸되거나 절대 다수의 전사자들이 나왔다는 얘기는 제대로 언급되고 있지 않다. 대다수의 헤즈볼라의 요원들은 지하에 들어가 저항하고 있으며 지하 요새를 강화해 게릴라 전을 펼치며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보급로를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약 6만 명 수준의 헤즈볼라 요원들은 소탕하지 못하고 애꿎은 민간인만 죽이고 있다. 마치 미국이 베트남에서 베트콩들을 찾지 못해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헤즈볼라는 여전히 수만 발의 로켓과 정밀 유도 미사일, 드론 등을 보유하고 있고, 민간인들의 학살이 가속화 되자, 전 세계가 네타냐후를 비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 네타냐후는 레바논과 10일 휴전을 체결했다. 휴전을 잘 지킬지 의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을 점령하여 합병하고, 지하에 숨은 헤즈볼라를 소멸시키지 않는 한, 이 전쟁을 이겼다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과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완전 정복하고 레바논 정부를 멸망시켜 완전 합병할 수 있을까? 네타냐후의 목적은 레바논 전역을 합병한 후, 시리아 합병을 노릴 것이다.
그리고 터키와 전면 충돌을 노릴 것이고, 터키-이스라엘의 세기적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네타냐후를 "히틀러"로 묘사하며 긴장감을 넣고 있던 에르도안이 시리아를 두고 군대를 남하시킬 가능성 또한 열어두지 않으면 안 된다. 중동 최강의 군대 터키와 미국을 식민지로 두고 있는 세계 최강 이스라엘이 레반트를 두고 중동 대전에 나설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