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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향후 벌어질 호르무즈 작전 이후의 전망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21 12:41:25

미국은 호르무즈 작전이 끝나면 더 이상 이란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까지 8개월 가량 남았다. 유세에 집중해야 하고, 흐트러진 MAGA 집단의 결집력 또한 강화해야 한다. 현재 트럼프와 공화당은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전쟁과 유가도 문제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실패하고, 무분별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미국에게 썩 좋은 분위기도 아니다. 게다가 엡스타인 파일 스캔들은 도덕적으로도 치명적인 결점으로 다가왔으며 이민자 단속한답시고, 무리한 단속 및 미네소타 일대에서의 사건등은 미국 내 이민자들과, 본래 미국 출신이 아니지만 미국 국적을 취득한 시민권자들 등의 분노를 사며 민심이 떠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이같은 분위기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

An Iranian flag is planted in the rubble of a police station, damaged in airstrikes on March 3, 2026 in Tehran, Iran. Getty

다만 직접적인 군 작전을 하지 않더라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 결국 전쟁은 미국이 빠지고 이란-이스라엘 전쟁 2차전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셀프 승리, 혹은 셀프 종전 등으로 어떻게든 정신승리하고 빠져 나가려 할 것이고, 결국 전쟁의 주도권은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도 많다. 미국은 1960~70년대 베트남과 캄보디아 크메르루주를 상대로 무자비한 폭격을 시도했다. 전쟁 초반 그 기세는 맹렬해서 미국이 짧은 기간 안에 승리를 선언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미 지상군은 하노이 근처에도 가지 못했고, 베트남 중부와 남부에만 왔다갔다 하면서 베트콩에게 시달리다 결국 사이공에서 야반도주했다. 결국 이 전쟁은 사상자는 베트남이 미국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고, 폭격으로 파괴된 곳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해 도주하고 끝났다. 

이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똑같이 재현되었다. 초반 탈레반을 밀어붙이며 엄청난 폭격을 퍼부었다. 탈레반은 궤멸 직전에 몰렸지만 고산 지대, 평균해발 3,000m의 산악지대에서 과거 소련과 싸웠던 무자헤딘의 경험을 앞세워 끊임없이 저항했다. 땅굴과 산악지대 동굴에서 탈레반을 기습과 매복 작전으로 미군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미군의 지원이 줄어 들었고,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는 병사들의 숫자 또한 많아졌다. 탈레반은 점차 세력을 회복하여 아프가니스탄 민주정부가 장악한 거점들을 탈환하기 시작했다. 결국 수도인 카불에서 탈레반과 협상에 성공한 미군을 안전하게 야반도주에 성공하여, 베트남에 이어 다시 도주에 성공했다. 이 전쟁 또한 미국의 도주로 결국 패배로 기록되었다. 

이는 이라크도 똑같았다. 사담 후세인의 잔존 세력과 ISIS, 그리고 알카에다 세력까지 뒤엉켜 미군에 혼란을 주었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고 이라크를 정복하는데 성공했지만 후세인의 잔존 세력들은 ISIS, 알카에다, 쿠르디스탄의 페쉬메르가, 시리아 로자바들의 사이를 분열시키며 서로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였다. 미국은 이를 통제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이라크 각지의 미군 부대들은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햇갈리기 시작했다. 이라크 각지에 산개되어 있는 미군 기지들은 공격 대상이 되었고, 각종 이라크 반군들이 우수한 무기와 탄약을 얻기 위해 미군 기지의 약탈을 노렸다. 이를 견디지 못한 미군 기지들은 하나 둘씩 철수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이라크 반군들은 미군 기지에서 약탈한 미제 무기들로 무장되어 있었다. 결국 2026년 1월 서부 안바르 주 알 아사드 기지에서 미 고문관이 철수함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도주 중에 있다. 결국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패배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패배한 미국이 이란에서도 이길 것이라 생각했나? 쪽집게 타격하고, 죽였다 해도 본체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재생되었다. 베트남,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도 이란처럼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들은 땅굴이든, 동굴이든 숨어서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면 그만이다. 그걸 요격하기 위해 미국보다 수효도 모자른 방공 자산을 써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숨어서 때를 기다린 이들은 미국의 미사일이든 폭격이든 강한 소나기가 지나갈 때, 반격했다. 이란은 걸프만 일대의 미군기지, 이스라엘 땅 본토를 노리고 미사일과 드론을 쏘아대며 파괴했다. 이들의 방공망은 결국 무력화 되었고, 지금도 이란이 쏘아 대는 것을 속절없이 맞고만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 피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급급하고 보도도 통제하고 있지만 시민들과 외국인들은 SNS와 숏츠, 틱톡, 릴스 등에 계속 올리며 상황을 알리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자국의 피해를 알리지 않고 오로지 이란의 피해만 부각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지만 시민들의 영상과 제보가 이어지기에 결코 완전 통제가 불가능하다. 호르무즈 작전 이후, 미국이 퇴각하면 이스라엘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미국이 버리고 퇴각한 베트남의 남베트남 정부, 캄보디아의 론 놀 정부, 아프가니스탄의 민주정부, 이라크의 친미 정부는 모두 종말을 맞이하거나 종말을 앞두고 있다. 미국이 철수한 이스라엘은 앞으로의 운명이 어찌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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