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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의 관계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21 13:11:54

제정 러시아의 침공과 파괴로 우즈베키스탄의 화려한 문화들이 점차 잠식되어 가는 과정의 사진, 그리고 소련의 진공과 대독전쟁에 동원된 우즈벡인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의 충돌, 소련의 강제노역 등의 비극적인 근현대사가 담겨있다.

소련의 목화 산업에 투입된 우즈벡 여성, 출처 : 타슈켄트 국립박물관에서 필자의 직접 촬영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슬람은 오랜 역사적 부침을 거듭했지만 개인적, 사회적 삶의 강력한 조정자이고 종교적, 문화적 정체성의 고유한 벡터이며 민족적, 지역적 연대의 단일한 기초로서 작용해 왔다. 특히 무슬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생활이슬람은 통상적 의미의 종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규범이자 양식이며 총체이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와 적극 협력하는 관계에 있는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유라시아 연합에 카자흐스탄은 가입되어있고 우즈베키스탄은 가입하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국가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의 협력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아무래도 같은 소련 시대를 겪어서 언어나 생활의 유착성에 있어 편하기는 하나, 국민들 인식이 러시아 식민지 통치 시기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9세기말부터 러시아 제국에 점점 합병이 되면서 러시아 제국에 편입된 칸국의 지배자들은 러시아 제국의 귀족으로 인정받았지만 동시에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과 마찬가지로 반러적인 성향이 있다. 

게다가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부유했던 우즈베키스탄을 소련이 1920년에 합병시켰다. 그래서 소련 해체 이후에는 러시아어를 배제하면서 우즈벡어를 모르는 고려인, 러시아인 등의 입지가 좁아지고 이들 소수민족들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우즈벡어에서 쓰이는 문자도 로마자로 바꾸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는 키릴 문자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인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있는 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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