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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들이 매와 독수리를 다루는 방법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23 01:37:56

유목민들은 대개 매와 독수리를 잘 다룰줄 알았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매와 친해지는 연습을 한다. 매 사냥은 야생 맹금류가 날짐승이나 길짐승을 사냥하는 습성에서 착안한 것으로, B.C 3000년에서 B.C 2000년 사이에 중앙아시아 및 몽골 평원에서 발원했다는 것을 통설로 한다. 인류가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 후반의 일로, 이 신석기 시대를 전후해 매 사냥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검독수리와 유목민, 출처 : 필자가 우즈베키스탄 국립박물관에서 직접 촬영 

중앙아시아에서 발원한 매 사냥은 이후 인도, 페르시아, 앗시리아, 이집트 등 동서 국가로 전파되었다. 아시리아의 왕 사르곤 2세의 치세(B.C 722~B.C 705)에 매 사냥이 중동에 존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5세기인 400년 훈족과 알라니족으로부터 매사냥이 유럽으로도 전해졌다. 이후 엽총이 발명되는 17세기 후반까지 유럽 전역에서 매 사냥이 성행하였다. 

특히 영국 앵글로색슨 왕조 시기에 매 사냥은 전성기를 누렸고, 신성로마제국의 프리드리히 2세는 십자군 원정 때 자신이 중동에서 본 매 사냥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책을 라틴어로 번역하기도 하였고, 직접 <조류를 이용한 사냥 기술(De arte venandi cum avibus)>이라는 매 사냥 연구서를 쓰기도 하였다. 이 책은 매 사냥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룬 최초의 서적으로써, 조류학과 동물학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동양에서는 몽골 초원을 거쳐 지금의 중국 만주 지역의 원주민인 숙신에 의해 전승되던 것이 중국으로 전파, 고대 주(周)나라 시대에 처음 출현하였고 한(漢)나라와 당(唐)나라에서 모두 매사냥을 즐겼다. 동양과 서양 모두 매 사냥이 왕족, 귀족 중심으로 향유되면서 수렵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오락으로써 존재 가치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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