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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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작년 이 맘때 우크라이나 내 유태인에 대한 강의를 한 적 있다. 우크라이나계 유태인은 기존의 유태인과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유태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들의 집단 파시스트들과 나치와 같은 극우 이데올로기를 극도로 혐오하며 이스라엘의 영혼의 고향으로 여기고 유태인들의 문화와 종교를 고수하고 그리고 집단적인 형태로 서로 간의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계 유태인들만은 자기들끼리의 긴밀한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지만 유태인들이 갖고 있는 문화와 종교,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들은 반반이다. 게다가 유태인들의 문화와 종교, 관습을 명목적으로만 이용하고 실제로는 유태인보다는 우크라이나인임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상징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유태인들,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이들은 자신들을 탄압했던 스테판 반데라를 기념하는 프라비 섹토르 같은 자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며 그들 중에 25%의 혼혈 유태인들은 정, 제계와 연결되어 있는 올리가르히들이 많다. 특히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의 경우, 그가 유태인적인 사고와 문화, 종교, 관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는 않다. 그의 부모가 유태인일 뿐이며 본인 스스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게다가 그의 종교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신자이다. 부모님이 유태인이고 유태인 출신라는 이유로 스스로 유태인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스테판 반데라의 생일인 1월 1일을 우크라이나 독립영웅으로 기념하여 지내고 있는 것에 침묵했고 아조프 대대가 돈바스 지역에서 두 인민공화국을 공격하여 민간인을 살해하고 있었던 것에도 침묵했다. 이들에게 있어서 오직 우크라이나 국민이라는 것에 충실했지 유태인이라는 정체성에는 안중에도 없었다. 푸틴이 이것을 지적하자 그제서야 자신들이 유태인인데 어찌 나치일 수 있느냐며 유태인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다. 나를 비롯해서 몇몇 전문가들조차 젤렌스키가 유태인이라는 것을 짐작만하고 있었지 실제로 그가 유태인이었는지는 명확히 알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왜냐면 그가 유태인으로써 정체성을 드러낼만한 행동을 한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태인이라는 정체성은 결국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드러내는 일종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던 것 뿐이다.
젤렌스키를 제외하고 다른 일례를 제시해볼까 한다. 우크라이나계 유태인에 있어 앞서 포스팅 한 골다 메이어(Golda Meir, 1898~1978)의 경우, 이스라엘에서는 그녀가 위대한 위인으로 꼽히지만 반대로 팔레스타인이나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와 같은 아랍권 국가들 입장에서 그녀는 학살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들 아랍 국가들의 골다 메이어에 대한 평가는 이스라엘 인들이 아돌프 히틀러를 생각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정도로 그녀는 매우 잔인했다. 이스라엘의 국부로 알려진 다비드 벤 구리온은 간혹 필요에 따라 팔레스타인인과 싸우기도 해야 한다며 그러자면 이스라엘이 어떨 때는 악마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주변 아랍인들의 반발을 우려하여 팔레스타인인도 생각하자는 말을 하여 그 민심을 달랬고 조심했던 것과는 달리 골다 메이어와 우크라이나계 유태인들은 그러한 주번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은 지독한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기도 했다. 물론 백인들도 무조건 좋아했던 것이 아니라 백인종 유대인만이 최고이며 다른 백인들은 인정하나 좋아하지 않았다. 정작 그러면서도 그들은 사회주의자를 표방하기도 했다. 골다 메이어와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유태인들은 팔레스타인 문제 말고도 다른 유태인 종족인 세파르딤과 미즈라힘에 대해 대단한 반감도 갖고 있었으며 백인종 유태인만이 진정한 유대인으로 여겨 흑인종 유태인과 황인종 유태인을 무척 싫어했다. 그러다보니 백인종이 아닌 유대인들은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아랍인 및 다른 유색인종들과 동급으로 치부하고 차별하며 멸시했다. 그리고 슬라브인들 중 우크라이나 민족을 제외한 모두 야만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매우 배타적이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반대할 때 대놓고 러시아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
올해 2022년 1월 1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RT 등에 따르면 키예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조직’(OUN)을 이끌었던 스테판 반데라를 기리는 ‘횃불 행렬’이 벌어졌다. 집회에 참가한 약 3,500명의 시민들은 반데라의 초상화를 들고 “반데라, 와서 질서를 회복하라”며 행진했다. “영광”, “우리 땅” 등을 외치는 소리도 이어졌다.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른 행렬은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마무리되었다. 키예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날 성명에서 “나치 이데올로기를 지지한 이들을 미화하려는 시도는 우크라이나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을 더럽히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행렬 도중 발생한 반유대주의 징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젤렌스키 정권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지나갔다.
나치라면 뿌리까지 찾아내서 박멸하는 유럽 국가들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적극적인 우크라이나의 구애에 응하지 않았던 것도 현실적인 것에서 식량이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존도가 주요 품목에서는 60%나 되고 밀은 절반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산이며 옥수수는 60%가 우크라이나산, 그리고 과일은 70%를 러시아-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하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정서적인 측면에서 네오나치를 내버려 두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행위에 대한 반감도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