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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개
  • 朴京範 소설가/철학수필가
  • 등록 2026-05-19 21:59:59
  • 眞理는 인간의 생각보다 아날로그(連續)하다 [12]

 제미니

고양이는 타고난 감각으로 사냥을 합니다. 

그래서 가르치지 않아도 먹이를 잡을 줄 알고 

주인을 잃고도 혼자 살아갈 있습니다. 

그러나 개는 그러한 타고난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먹이를 주는 사람이 없으면 살아나가는데 고통이 따릅니다. 

간혹 늦게야 먹이 잡는 법을 배워 살아남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고양이의 타고난 민첩성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사랑도 타고난 감각이 있는 사람은 원하는 때에 여인의 기분을 만족하게 하여 사랑을 이룹니다. 

반면에 그 감각을 타고나지 못한 자는 갖은 고통을 겪은 후 늦게야, 사랑은 이렇게 해야 얻어지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랑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사고력을 총동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감각이 타고난 사람만은 못합니다. 

결국 자신은 충성만을 資産으로 하는 사랑의 개임을 自認하는 길만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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