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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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31살이던 2002년 스페이스X를 창업했고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봤던 로켓 재사용과 민간 우주 시대의 개막을 현실로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사실상 머스크는 스페이스X 자체이죠. 배런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머스크가 없었다면 스페이스X의 가치가 얼마였을지를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2조 달러는 아니었을 게 확실합니다.
‘머스크에 반대하는 건 투자에 있어 나쁜 전략‘이란 학습효과가 스페이스X 투자를 부추긴다. AP 뉴시스
물론 그럼에도 스페이스X의 지배구조는 놀라움을 불러오는데요. 스페이스X 주식은 1주당 의결권 1표를 갖는 A주와 10표를 갖는 B주로 나뉘고요. B주의 93.6%를 보유한 머스크는 전체 의결권의 85.1%를 보유한다고 해요. 극단적인 1인 지배체제인 거죠.
머스크는 오직 B주 주주의 투표에 의해서만 해임될 수 있는데요. 본인이 B주를 거의 다 가졌으니까, 사실상 해고는 영원히 불가능한 셈입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공공 연기금 담당자들이 “미국 공개 시장에서 가장 경영진에게 유리한 지배구조”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이유인데요.
그럼에도 스페이스X에 투자하려는 자산운용사가 줄을 섰다는 게 중요하죠. 경영 감시 따윈 포기한 채 머스크의 천재성에 거액을 걸고 있는 셈입니다. 그가 테슬라에서 보여준 마법(10년간 주가 약 3000% 상승)이 재현될 거란 기대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