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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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전쟁으로 우리는 미국의 기독교세력과 중동의 이슬람세력이 서로 대립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독교세력을 적대시하는 일부 이슬람세력이 왜 그러한 신념을 가졌나 하는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이슬람에 대한 종교적인 이해도 필요할 것이다.
기독교의 모태인 유대교의 하나님 여호와는 이스라엘 민족을 적자(嫡子)로 선택하였으나 그들은 불순종으로 진노를 샀다. 그리하여 애초에 서자(庶子)였던 아랍민족을 비롯하여 누구나 참된 신앙을 가지면 그들(유대인) 대신에 하나님(알라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하나님의 택함'의 의미를 달리하였다 뿐이지 교리 자체는 신약의 진보성을 벗어나 구약으로 회귀한 것이다. 우상숭배에 대한 완고한 태도, 여성의 역할에 대한 철저한 제약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회교(回敎)라고 불리기도 한다.
회교권을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그 종교를 이해해야 하듯이 미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신을 이루고 있는 종교인 개신교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구약성서에서 하나님 여호와는 택한 민족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계명을 지키고 순종하면 내 너희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주리라」고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불순종하여 진노를 사서 도리어 이천년을 방황하며 살게 되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 대신 가장 하나님을 잘 믿은 자들은 누구였던가. 아마도 개혁신앙을 지킬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넌, 오늘날 미국 상류층들의 조상인 청교도(淸敎徒)들이 아닌가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그네들에게 그토록 풍요로운 땅을 선사해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약성서에도 이야기가 있다. 주인이 농장을 소작인들에게 맡기고 타국에 가 있었다. 수확철이 되어 수확물을 받으려고 종을 보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수확물을 바치지 않고 도리어 종을 쳐 죽였다. 여러 번 그런 일이 계속되자 주인은 아들을 보내면 설마 그러지 못하리라 하고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마저 쳐 죽이고 농장을 자기 것으로 했다. 이런 경우 후에 주인은 그 악한 소작인들을 벌하고 농장을 성실히 수확물을 바칠 만한 다른 소작인들에게 맡길 것이라 했다.
이 비유에 따르면 원래의 소작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고 수확물을 받으러 먼저 파견된 종들은 (죽임을 당한) 선지자들이며 후에 파견된 아들은 예수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신 농장을 맡게 된 자들이 미국이 되는 것이다.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