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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매카트니의 결혼과 순수한 사랑 (2002年)
  • 朴京範 소설가/철학수필가
  • 등록 2026-05-30 19:01:36
  • 사랑의 고른 분배는 모든 '분배'중에 가장 중요한 것
  • 眞理는 인간의 생각보다 아날로그(連續)하다 [31]

소개가 필요 없는 가수이자 작곡가 폴 매카트니가 모델출신 지뢰반대 운동가 히서 밀스와 결혼했다. 폴 매카트니는 30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 린다 매카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의 재혼이다. 60세의 억만장자 중노인과 딸과 같은 나이의 여자와의 재혼임에도 전혀 부자연스럽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한 결실로 비쳐지는 것은 그럴 만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매카트니가 젊을 때 비틀즈의 멤버로서 이미 명성과 부를 가지고 있었던 1969년 첫 부인 린다 매카트니와 결혼할 때 이미 린다는 결혼경력이 있었다. 이들은 3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린다가 첫 결혼에서 낳은 딸도 함께 길렀다. 

매카트니가 재혼한 밀스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무릎 아래를 잃은 장애인이다. 그녀는 장애인이 되고 난 뒤 모델 활동을 그만두고 지뢰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사회운동을 하고 있었다. 장애인이 되기 전 잠시의 결혼경력도 있다. 

 

예술가의 생활상은 감상자(鑑賞者)에게 영향 줘 

 

천박한 이야기겠지만 매카트니의 부와 명성으로는 그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얼마든지 미모의 처녀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의미 없는 재혼보다는 또 하나의 새로운 사랑을 추구한 것이다. 

예술가 본인의 생활은 그의 창작물을 감상하는 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매카트니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로 인해 그의 팬들과 후세사람들도 그의 음악을 들으며 순수한 예술가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남성의 수절(守節은) 함께 나누자는 배려의 마음에 의한 것 

 

남자들 중에서 재력과 지위가 있는 자는 사정에 따라 초혼여성과 재혼하기도 하지만 여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우리의 남북 이산가족상봉에서도 남자의 경우 재혼을 하였으나 여자만 수절을 하는, 상봉의 감동만으로 지켜보기엔 썩 개운치 않은 경우가 다수 있었다. 

이것을 가지고 여성차별의 인식의 결과라고 하기도 하지만, 세상은 남녀가 비슷한 수로 살아가므로 그렇게만 볼 수도 없다. 

여자의 수절이 칭찬(?)받는 것 이상으로, 지위가 있는 남자의 수절은 다른 남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어주는 효과를 준다. 

우리의 경우 부인과 헤어져 월남한 후 50년을 홀로 살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해온 장기려(張起呂) 박사의 예가 있는데, 특히 앞으로 국민정서의 면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문화예술인 중에도 (사랑의 고른 분배를 실천하는) 그러한 사례가 많이 있고 또 알려졌으면 한다. 


※ 이 글은 2002년 당시의 결혼 소식을 배경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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