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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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 曰 人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睹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그러면서 분수에 넘는 욕심을 부리는 것은) 術法을 익히지 않고 하늘에 오르려는 것이나 같지만, 배워서 아는 것이 넓으면 祥瑞로운 구름을 헤치고(披祥雲) 푸른 하늘을 보며(睹靑天) 산에 올라 四海를 바라보는 것과 같으니라.” 했다.
지난 노무현대통령 시절의 평가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사회에 끼친 비교적 좋지 않은 영향 중 하나는 ‘배우지 않고도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환상을 다수 국민이 더욱 가지게 한 것이었다.
이제까지 엘리트층의 국가주도에 盡力이 난 국민들은 자기들과 비슷한 세대이면서도 대학을 나오지 않은 노대통령의 경력에 신선감을 얻고 점수를 더해준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기실 노전대통령은 그다지 ‘공부를 안 한’ 사람이 아니었다. 당시로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웠던 관문인 사법시험을 통과할 정도의 집중학습의 과정을 거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단지 대학졸업학력이 없다는 것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은 ‘대학수준의 공부 안하고도 지도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學歷이나 자격증만이 학습의 증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여느 방법으로라도 學問을 통해 세상의 道理를 따르려는 자세는 작건 크건 남을 지도하는 지위에 오르려는 자에게 우선 요구되는 필수요건인 것이다.
물론 가끔은 학문에 의한 깊은 思考와 通察力이 없이도 높은 지위나 富를 가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조상이나 前生의 고통스런 업보에 대한 보상이거나 기타 하늘을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의 過渡현상일 뿐이다. 그 運의 過程이 지나가면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이 또한 그러한 지위나 富인 것이다. 이런 예외적인 것에 현혹되어 인간의 당연한 役務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