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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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우스(J. Martius)가 저술한 <동방의 야만인(The Eastem Barbarian)>에 나타나 있는 슬라브인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서기 1~2세기에 살던 로마의 역사가 플리니우스(Plinius)와 타키투스, 그리고 6세기 비잔틴 제국의 역사가 프로코피우스(Procopius), 고트족의 역사가 요르다네스(Jordanes)의 저서들을 인용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슬라브인은 베네디(Benedi), 안테스(Antes), 스클라베노이(Sclabenoi)라는 명칭으로 많은 곳에 등장한다.

슬라브족들의 전통 축체 마슬레니쨔 당시의 모습, 출처 : BUY RUSSIA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중세 슬라브 인들 7세기 무렵부터 우크라이나의 드네스트르 강과 드네프르 강의 중 · 상류, 폴란드의 비스툴라 강을 중심으로 한 삼림과 늪지대를 이동하면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응집력과 군사력이 약했던 탓으로 역사적인 기록에 나타난 것이 훈족이 분열된 이후 약 200년 후의 마르티우스(J. Martius)가 저술한 서적으로 인하여 알려졌으니 그 외의 생활상에 대해서는 비교적 추정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11세기 비잔틴 제국의 사가 케드레누스(G. Cedrenus)는 7~8세기 슬라브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들은 초라한 움막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며 거주지를 자주 바꾼다(They live far apart in shabby huts and change residences frequently).”
당시 중세 슬라브인들은 통나무를 세우고 흙벽을 바른 허름한 움집에 거주했다. 이러한 슬라브인들의 기본 생업은 화전 농업과 목축이었으나 어로나 수렵에도 뛰어나고 양봉기술도 터득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세 슬라브인은 강력한 군사조직을 갖추지 못해 적의 침입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주거지를 버리고 성채가 있는 야영지로 피했다.
8세기에 하자르 제국이 서진하면서 슬라브인의 거주지를 공략했다. 이로 인하여 슬라브인은 동과 서로 분류되었고 동쪽은 하자르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그리고 서쪽 슬라브인들은 폴란드 왕국과 리투아니아의 지배를 받으며 노예로 부려졌다. 이어 약 9세기에 마자르 족에 격퇴된 또 다른 슬라브인의 한 무리가 다뉴브 강 하류를 거쳐 발칸 반도 제1 불가리아 제국과 비잔틴 제국으로 망명했다. 그 뒤 하자르 제국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페체네그, 우즈, 킵차크 족의 방어선이 붕괴하면서 슬라브인은 서쪽으로는 엘베 강에서, 동쪽으로는 발트 해 남동부와 드네프르 강 상류 전역으로 진출하기에 이른다.
슬라브인은 셋으로 갈라졌다. 그 하나는 서쪽으로 흘러들어가 로마 카톨릭을 받아들이면서 서유럽권에 통합된 서슬라브 족으로, 오늘날의 폴란드 · 체코 · 슬로바키아인이 이에 속한다. 남서쪽으로 이동해 발칸 반도에 정착한 남슬라브인은 오늘날의 세르비아 ·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 불가리아인이 되었다.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여 러시아 평원에 정착한 것이 동슬라브 족이다.
동슬라브족이 민족 이동을 끝내고 정착한 무렵인 9세기에 대체로 오늘날 우리가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라고 부르는 북유럽에 근거지를 마련한 해양 민족인 노르만 인들이 유럽을 활발히 침입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흔히 바이킹(Viking)으로 불린 노르만, 혹은 노르드의 세력들이었다. 그들은 노스맨(Norseman) 또는 바랑기안(Varangian)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러시아어로는 바랴그(Варяжский)라고 했다. 그리고 이들을 총칭해 노르웨이에서는 노르딕(Nordick)이라고 했는데 이들 노르딕은 훈족 아틸라의 숙부인 아이바르스의 후예로 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