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르 시난은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대의 건축가로 제국의 전성기인 슐레이만 1세 대를 시작으로 무라트 3세 대까지 활동했으며, 비에슈그라드의 메흐메드 파샤 소콜로비차 다리 등 현재도 유명한 건축물들의 설계를 맡았다. 그 외에도 슐레이마니예 모스크, 셀리미예 모스크, 세흐자데 모스크 등 수많은 모스크들을 건축하여 큰 돔과 첨탑을 특색으로 하는 오스만 건축 특유의 양식을 완성시켰다.

대표적인 미마르 시난의 건축술, 아다나의 셀리미예 모스크,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그의 이름에 붙은 '미마르(Mimar)'는 건축가라는 뜻의 칭호이다. 사후에도 그의 제자들이 영향을 받아 유산을 남겼는데, 대표적으로 꼽는 것으로는 모스타르 다리(Stari Most)와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가 있다. 8세기 당나라에 이슬람이 전파되었을 때 지금도 남아있는 장안에 세운 모스크는 돔과 미나렛 대신 녹색 기와를 얹은 탑식 건축이었고, 모로코의 모스크들은 지붕이 삼각형인 경우가 많았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전통 모스크 건축양식은 돔 대신 다층지붕을 이용하고, 미나렛이 거의 없고 대신 베란다가 있는 목조건축이었다. 미나렛이 있어도 기도시간을 알릴 때 사람의 목소리로 부르는 방식 대신 북을 두드려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중동건축의 모스크 양식이 도입된 때는 유럽세력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18세기 이후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인도네시아의 Agung Demak 모스크, 인도네시아식 미나렛이 남아있는 Menara Kudus 모스크와 현존 말레이시아 모스크 중 제일 오래된 Kampung Laut 모스크가 남아있다. 또한 돔을 이용하는 건축양식이라 하더라도 그리스 등 발칸 반도 내 오스만투르크 제국령 기독교 국가들의 무슬림 거주지,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레반트, 터키는 비잔틴 제국의 돔 양식을 본빋았다.
그러나 반면 이란 등 페르시아 문화권과 인도 등 인도 문화권은 페르시아의 건축 양식을 받아 들여 이완(ایوان)을 세우는 등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 그린 모스크의 경우 최근에 지은 이스탄불의 관문, 6개의 미나렛이 존재하는 모스크이다. 에르도안의 야심작이라 불리는 모스크로 겉면은 정말 아름다운 모스크이다.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이슬람의 교리 때문에 모스크 내부는 성상은 물론이거니와 사람이나 동물의 형체는 찾아볼 수 없다.
모스크에는 아라베스크 문양이나 아랍어 서체 도안, 주로 꾸란의 구절을 활용한 기하학적 문양으로만 장식된다. 물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경우에 따라 아라베스크 문양이나 아랍어 서체 도안조차 우상이라 치부되기도 한다. 대개 모스크의 방위는 메카로 향하는 방향으로 맞춰진다. 특유의 양파 모양 돔 지붕과 뾰족한 첨탑이 일반적인 이미지인 미나렛은 사실 터키어인데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냥 탑이란 뜻의 미나레(minare)와 같은 말이다. 아랍어 '마나라(منارة, manāra)'에서 유래한 말인데, 정작 아랍권에서는 첨탑을 '미다나(مئذنة, miʾḏana)'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