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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러시아 전쟁에 대한 결론적 소회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7 22:56:47

역사에 일일이 기록 될 수 없을 만큼 그 동안 수많은 중세 시대 전쟁이 있었지만 러시아-몽골의 전쟁만큼 격렬하고 잔인한 중세 시대의 전쟁은 없었다. 칭기즈칸의 손자 바투의 원정 이래 400여 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무려 총 숫자 430만의 키예프 루스 인과 이들에 협력한 각 민족들이 전몰했다. 이 전쟁의 전몰한 수치는 400여 년이라는 러시아 암흑의 역사로 알려진 이른바 타타르의 멍에 기간 동안 꾸준히 독립을 염원했던 슬라브 루스 인들의 저항과 기근, 그리고 전염병의 창궐 등 사망자 숫자들을 통계로 정리하여 조사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연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루스 슬라브와 몽골-타타르 킵차크 칸국의 형세,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하지만 이러한 부분도 상당수의 군사들이 전사하고 더불어 루스의 민간인들도 전쟁으로 인하여 사망한 숫자는 수치로도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여기에 포함한 물적 피해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나타났다. 결국 그러한 희생으로 인하여  독립을 쟁취했고 몽골의 세력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인적, 물적 피해가 어마어마했던 이유는 편협한 신분제 정치에 매몰된 킵차크 칸국의 정부 및 지배층과 이에 못지않은 키예프 13공후들이 주도한 충돌이라는 점도 있지만, 일단 그 전쟁의 규모가 다발적이고 매우 컸기 때문이었다. 


같은 장소였지만 일부 한정 된 공간에서만 전투가 벌어진 몽골 침입 전의 12세기 키예프 루스와 킵차크-쿠만, 각 투르크 유목 민족과의 항쟁과 비교한다면 그 차이를 확연히 파악할 수 있다. 13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몽골의 러시아 원정은 동서로 2,500km에 달할 정도였고, 400년 동안 동서로 왕복 5,000km를 이동하며 엄청나게 많은 교전이 발생했다. 당연히 거대한 유럽 러시아 지역이라는 공간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전투들이 벌어졌으며 후방을 교란시키려는 러시아 공후들의 소규모 전투도 존재했지만, 전쟁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는 칼가 강 전투나 쿨리코보 전투 같은 거대한 충돌들도 많았다. 


그래서 러시아-몽골의 400여년 전쟁은 세계 중세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전투들의 집합체이기도 했다. 그러한 거대 전투들이 난무한 상황에서 킵차크 칸국의 지배가 시작되었고 슬라브 루스 인들은 그러한 몽골-타타르 지배에 순응하지 않고 끝까지 항쟁했기 때문에 이반 3세와 이반 4세의 모스크바 대공국 전성시대가 존재할 수 있었고 바로 이어진 러시아 로마노프 제국의 창립과 더불어 시베리아를 경영하면서 세계 제국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경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연구되고 밝혀진 러시아-몽골 전쟁의 발발 원인은 여러 권의 책으로 서술해도 모자랄 만큼 방대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핵심은 키예프에서 모스크바로 슬라브 정권이 이동했고 킵차크 칸국이 이들을 지배하면서 혹독하게 통치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무리 민족 간의 감정이 좋지 않더라도 전쟁은 그렇게 쉽게 사용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따라서 모든 전쟁은 예외 없이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결심한 권력자나 집단의 확고부동한 의지에 의해서 벌어진다. 이런 확고한 의지 속에서 슬라브 루스, 몽골-타타르와의 전쟁에 많은 영웅들이 등장하였고 러시아의 독립에 따른 수많은 설화와 영웅담들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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