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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가지안테프 쿠틀라르 시리아 거주촌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18 00:00:24

가지안테프 코즈루카 광장에는 쿠르드족과 시리아인이 같이 조우하는 광장이다. 아이들이 축구하며 뛰놀고 있는 곳인데 여기서 시리아 국경까진 1시간 30분 정도 되는 거리다. 시리아 국경지대는 절대 가면 안 된다. 시리아의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세력을 만날 수 있고 내전 중인 국가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국경지대 일정 구역 이상으로 진입하면 검문소가 있고 터키군이 강력하게 검문하고 있다. 

터키 가지안테프의 어느 한 거리에서 쿠르드족과 시리아인이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애초에 방문 목적이 분명하지 않거나 단순 관광일 경우 통과 자체가 안되며, 심지어 의심스러울 경우 구속 및 추방도 가능한 곳이다. 특히 2018년에 올리브 가지 작전이 벌어지고 있었던 곳인 하타이 지역과 킬리스 도의 시리아 접경지대, PKK 진압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학카리, 시으르낙 지역은 현지인들도 거의 소개 상태인 지역들이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몰래 들어갔다가 테러리스트 동조자 혹은 테러리스트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리아 내전이후 몰려온 시리아 인들이 노상에서 벌이는 구걸행위, 소매치기, 강도, 집단 패싸움 등을 이유로 현지인과 시리아인과 사이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 발발 당시 터키 정부는 국경을 열어 시리아 피난민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터키-시리아 국경선의 길이도 길고 대부분의 경계는 그저 황무지나 밭 한복판에 철책 놓고 몇 군데 경비초소 놓는 식으로 허술하다고 한다.


시리아 전쟁 이전부터 시리아와 터키를 오가는 밀수꾼들이 많았고, 터키 정부가 발급한 난민증을 갖고 난민 생활 시설에 수용된 난민 수, 즉 터키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피난민 숫자보다 더 많은 시리아인들이 국경을 넘었다. 2020년의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터키에 있는 시리아인 불법체류자의 숫자는 거의 450만에 달한다.

 

그런데 급히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인들이 터키어를 잘 모르고,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먹고 살 방법이라고 해봐야 구걸과 소매치기 뿐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과거에 터키를 왕래하고, 돈 좀 많은 시리아인들은 관광지에 물론 불법이긴 하지만 자신들의 가게를 내어 같은 아랍권에서 온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터키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사이에서도 갈등이 심한 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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