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의 물꼬 튼 '해의만(海義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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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실을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우리가 핵 무기 갖추면 주변 서방 국가들과 미국, 주변에 일본, 중국, 러시아, 멀리 베트남이나 대만까지 한국을 어떻게 볼까? 한국을 북한처럼 경제 제재할 것은 뻔하다. 게다가 사드 하나 가지고 난리치는 중국인데 핵까지 가진다면 우리는 중국에게 엄청난 제재를 받을 것이고, 독도를 노리고 있는 일본도 위협을 느껴 미국에게 한국 제재를 건의할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태평양 함대 사령부에 핵 잠수함과 핵 어뢰 등을 배치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보가 순식간에 작살이 날 것이다. 그리고 북한도 핵 기지를 평양 남쪽에 만들도 우리에게 조준할 것이다.

한국 용산 전쟁박물관의 야외박물관 전시물,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주변과 멀리 서방까지 우리를 제재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하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기반이 될 수 있는 제반 시설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니 우리는 고립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경제 제재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말해보자면 10년 전, 크림반도 점령했다가 미국과 서구권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가 루블화 폭락하고 경제 침체가 장기화 되어 개고생을 했다.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했을 때, 이 때보다 더 강한 제재를 했지만 이미 2015년의 제재로 인해 예방주사를 맞은 러시아는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이게 천연가스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갖고 있는 러시아니까 그 경제 제재 당하고도 그렇게 버티는 것이 가능한거고 이란의 경우, 풍부한 석유 자원이 있으니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식으로 제재당하면 북한 꼴이 문제가 아니라 북한보다 더 못한 개발도상국으로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한국에서 등 따시고 배 부르며 인터넷 보고 자판을 두드리는 키보드 워리어들은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 것이다.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는 북한을 보니 피부로 와 닿지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 뉴스에나 봐와서 남 얘기일 수 있겠지만 우리가 제재를 당하면 IMF에서도 돈 빌려주지 않는다. 경제 제재를 당한 나라에게 IMF가 무엇을 믿고 돈을 빌려주겠는가?
경제 제재를 당하면, 우리는 그냥 밖에 나가 앉는 것이다. 이렇게 행복하게 자판을 두들기던 시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날이면 날마다 치솟아 오르는 물가에 밥 한 술 얻어 먹기 위해 길게 줄서야하고 우리들은 허구한 날 돈을 빌리러 다닐 것이며 기업은 줄도산하고 은행이 파산하여 은행의 예금도 못 찾는 블렉 다운의 공포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래도 경제 제재가 우스워 보이는가? 경제 제재 당한 나라에 1년이라도 살아 보았는가? 경제 위기를 넘기는 그 순간이 하루 하루가 지옥이나 다름없는 시간들이 대체적으로 경제 제재를 당한 나라에서의 삶이다. 이것은 현지인이건 외국인이건 다른거 없이 똑같이 겪는 일이다.
그러니 핵 무장의 미련은 버리고 우방국과의 공조를 통해 자국의 국방력을 강화시키는 것과 더불어 현명한 중립 외교로 진정한 자주국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게 최선이다. 핵 무장은 그럴듯한 얘기지만 우리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