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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크라이나 블로거 및 오신트들이 여행으로 키예프를 다녀왔을 때 흔히 하는 오판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21 12:42:42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블로거들 대개 보면 아래 글처럼 기술한다. 

"키예프에 나치는 없고 자신은 인종차별 한 번도 안 당했다. 키예프를 몇 번 다녀왔으며 우크라이나에 나치는 없고 극우 민족정당도 득표율이 적으며 러시아어는 슬라브어가 아니다" 

우크라이나인은 나치 비율로 따지고 본다면 10명 중에 2명 정도라 보면되고, 그 한국인이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유로 마이단 경험자가 아닌듯 하다. 우크라이나 교민인지를 물어보니 "키예프를 몇 번 다녀온" 수준이라고 한다. 아마 그것도 유로마이단 이후일 것이다. 우크라이나 교민이 2020년 기준, 유학생, 주재원 포함 370명 정도인데 그 중에 2015년 이후에 들어온 교민은 100여 명이 넘는다. 거의 300명 가까이가 키예프에 산다고 볼 수 있는데 2015년 이전 들어와 있던 교민들은 필자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중국인이나 일본인, 심지어 베트남인에 비해 교민 숫자가 적고 그 세계가 좁기 때문에 서로 스쳐도 얼굴을 알 정도니 단순 여행자와 교민들 간의 구분이 가능하다. 그래서 누가 이사왔다 하면 소문도 빨리 퍼진다. 유학생들도 누가 유학왔다 하면 누가 왔다카더라, 이야기는 교민 사회에 금새 퍼진다. 

매년 1월 1일은 우크라이나의 스테판 반데라 추모일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스테판 반데라 추모일에 유색인종은 왠만함 집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우크라이나에는 키예프 새벽에 돌아다니다보면 검은색 복장에 모자, 문신까지 그려져 있고 머리도 빡빡 깎으며 동양인만 보면 시비 거는 자들이 많다. 특히 1월 1일 반데라 생일과 4월 20일 히틀러 생일, 30일 히틀러 사망일은 초긴장 상태가 되는데 키예프 골목의 으슥한 곳이나, 검은색 복장에 모자, 문신 그려져 있거나 키오스크나 광장 근처에 보드카 마시고 취해 어슬렁 거리는 자들은 무조건 피해야 했다. 물론 러시아에도 스킨헤드가 있었고, 네오나치들이 있었다. 비슷한 시기는 나가는 것을 삼가했었다. 그러나 소치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을 거치면서 푸틴 대통령이 철저한 소탕을 지시해 이들은 러시아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지만 사라진 러시아 스킨헤드들이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서 2020년대에도 목격되고, 우크라이나 현지 스킨헤드들은 지금도 활동 중이다. 

특히 2000년대에는 더 극성이었는데 러시아도 당시 스킨헤드에 몸살을 앓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더 심각했다. 우크라이나 스킨헤드들은 중국인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었고 실제로 2007년에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기차역에서 스킨헤드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바 있다. 그런데 필자는 2020년 코로나 직전에까지 우크라이나에 있었는데 그 때도 스킨헤드와 비리 경찰 때문에 밖에 나가기 어려웠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으면서 인종차별 한 번도 안 당하거나 네오나치를 못봤다고 하는 교민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주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여행객이거나 아니면 한 달 살이 겸 잠깐 체험하다가 나가는 사람들이다. 키예프에 살아보지도 않고 나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미국을 여행할 때 밤거리를 다녔는데 자신들은 흑인 강도들에게 털리지 않았으니 치안이 안 좋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그것은 그 사람이 운이 좋은 것 뿐이고, 신의 가호를 받은 것 뿐이다. 그리고 극우 민족 정당의 득표율이 적다고 주장한다면 젤렌스키와 포르셴코는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 "인민의 종" 자체의 벨런스가 민족주의 기반에 러시아에 대해 적대적인데 이게 극우가 아니라면 무엇이 극우일까? 그리고 러시아어는 슬라브어가 아니다라는 말은 잘 모르는 소리다. 아니면 러시아어를 전혀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100%다. 슬라브 국가들을 다녀보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3~40% 해당 국가들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고 감으로라도 짐작할 수 있다. 왜냐면 공통적으로 구사하는 단어들이 많고 발음, 품사, 문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슬라브 국가들을 모두 도브리(Добрый) 문화권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인사말을 대부분 "도브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살아보지도 않고 몇 번 가본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자체가 수준 낮은 일부 한국 여행객들이 갖고 있는 세계관이다. 그런 것 볼 때마다 매우 참담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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