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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이 인식하는 소련
  • 알렉세이정
  • 등록 2026-04-21 13:05:01

역시 러시아는 쏘련~ 그러는데 러시아는 어떤 나라처럼 부끄럽다며 치욕의 상징이라 여기고 역사를 지우는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소련 역사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위대한 실패"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유야 어쨌든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이념을 세계 최초로 실험을 했고 실패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레닌 동상,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의 실패, 이념의 모순화를 자본주의와 적절한 융합을 통한 재탄생으로 바뀌었는데 그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중공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쿠바 등이다. 맑스가 주장했던 공산주의 이론을 그대로 실행하는 나라는 현재 아무도 없다. 실행해 보니 모순이 가득했고, 원래의 이론대로 국가를 끌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스탈린도 조금씩 원(原) 공산주의에서 변형했고 중공도 모택동 이후, 등소평 시대에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자기들 처지에 맞게 변형했다.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 원(原) 마르크스의 이념대로라면 북한에는 달러를 갖고 있는 돈주가 있어서 안 되고 장마당이 있어서도 안 된다. 무엇보다 김씨 일가도 똑같은 동무여야 하고 그 재산 또한 사유재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북한은 모순적 체제를 갖고 있다. 그래서 당연히 북한 또한 맑스가 주장하는 원(原)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그저 모순성 가득한 김씨 일가의 독재 국가일 뿐이다. 러시아인들은 과거를 처음에는 지우려 했었다. 

스탈린 동상을 끌어내리고 몇몇 레닌 동상도 끌어내렸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 시기에 들어서 이런 행위들은 중단되었다. 역사는 역사로 가고 기억에 남되 성공하여 영광스러운 것은 러시아인의 것이고 실패하여 굴욕을 맛본 수치스러운 것도 러시아인의 것이라 했다. 그래서 러시아는 한국처럼 일제의 잔재를 없앤다고 조선총독부 건물을 파괴하지 않았고 쇠말뚝 제거한다고 땅을 파헤치지 않았으며 소련 때부터 이어온 물품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상업적으로 팔았다. 

일제의 잔재 청산한다고 한국어를 뒤져 쓰지 말자고 난리친 한국과 달리 러시아는 공산주의 시절, 소련 시대의 단어 그대로 보존해 사용하고 있다. 과거를 없앤다고 없앨 수 없다. 기억은 하되, 실패를 되풀이 하지 말고 영광스러운 성공을 거울 삼아 국가 미래 발전의 초석으로 삼는 것이 진정한 국가의 앞날을 설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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