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 계통의 민족들은 B.C 1,700년경부터 주변 지역을 복속한 후 이동을 시작하여 2세기 이내에 알타이와 천산 산맥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에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한편, 이 시기에 발원한 초기 투르크 계통의 민족들은 오늘날 카자흐스탄에서 트란스옥시아나(Transoxiana) 지역까지 이동하여 장두형(長頭形)의 두상(頭狀)을 가진 지중해 인종들과 접촉하게 되었다.

이집트 룩소르(고대 테베)의 서안에 위치한 멤논의 거상(Colossi of Memnon), 출처 : Memphis Tours
이후 서진(西進)을 계속한 투르크 계통 민족의 일부는 우랄 산맥 서쪽의 우랄족인 핀-우그리아(Finno-Ugria)족과도 혈통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러한 초기 투르크 계통 민족들의 대이동은 언어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영향을 끼쳐, B.C 1,500년경을 전후해서 우랄어 및 인도-유럽어 계통의 언어 요소가 터키어에 상당수 유입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트란스옥시아나는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혹은 옥서스 강)의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대부분, 타지키스탄 대부분, 카자흐스탄 남서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주로 8세기 전후의 이 지역을 지칭할 때 쓰이는 표현이다. 그 어원은 아랍어로 마 와라 알 나흐르(Ma Wara Ar Nahr)이고 ‘옥서스 강 너머의 땅’을 라틴어로 옮긴 것이다.
장두형(長頭形)의 두상(頭狀)을 가진 지중해 인종은 스페인 · 포르투갈 · 이탈리아 남부 및 북아프리카의 일부 등 지중해 주변 지대에 널리 분포하는 인종을 말한다. 백색인종의 기본형으로 간주되는데, 공통되는 특징은 장두(長頭)에 색소가 검다. 특히 머리카락이 검고, 눈은 짙은 갈색, 피부는 갈색이지만, 햇볕에 타면 흑갈색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핀-우그리아 어는 17세기부터 네덜란드의 언어학자들이 라틴어, 그리스어, 고대 페르시아어, 그리고 현대 유럽 언어들 사이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그들은 이 언어들의 공통된 조상이 스키타이족의 언어라고 생각했다. 18세기 말에 영국의 언어학자인 윌리엄 존스는 인도인들이 신성한 언어로 여기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가 라틴어며 그리스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언어학자인 토머스 영에 의해 계승되었는데, 그는 1813년에 '인도유럽어족'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하나의 발상지에서 나온 단일 민족이 이웃 민족들을 잇달아 침략하여 자기네 언어를 전파했으리라는 가정을 발표했다. 이후 독일의 언어학자인 프리드리히 폰 슐레겔과 프란츠 보프는 이러한 가정적 연구를 이어받아 페르시아어, 아프가니스탄어, 벵골어, 라틴어, 그리스어뿐만 아니라 히타이트어, 고대 아일랜드어, 고트어, 고대 불가리아어, 고대 프로이센어 등과 같은 수많은 언어들 사이의 유사성을 찾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