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는 AI인공지능으로 생성되었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이유>>
인간 사회를 관찰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정작 합당하고 필요한 일은 하지 않거나 기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당장의 이익과 편의에는 민감하지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성찰과 책임,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노력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또한 사회와 정치, 공동체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정작 자신이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내어주거나, 봉사와 기부, 배려와 감내를 실천하려는 의지는 희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거대한 이상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정작 작은 실천에는 인색한 모습은 인간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모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인간이 지닌 어리석음에 대한 인식과 인정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불완전하며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은 개선의 가능성을 열어 두지만,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왜곡과 합리화를 통해 자신의 오류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기에 부당한 소유와 집착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픈화와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주장이나 신념도 검토될 수 있어야 하며, 과정과 조건, 방향과 범위가 공개적으로 논의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만 정합성과 신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스스로 가진 어리석음 가운데 하나는 인간이라는 종 자체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했을 가능성입니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라고 불리지만, 동시에 욕망과 집착, 탐욕과 두려움에 쉽게 흔들리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역사 또한 그러한 한계를 끊임없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비관으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비록 변화는 느리고 미약할지라도, 기록은 남아야 하며 검토는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록과 검토가 축적될 때,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다음 세대와 다른 존재들에게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성일 것입니다.
오류를 인정하고, 부족함을 자각하며, 더 합당한 방향을 향해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인간과 문명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누군가는 그것을 기록하고 남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록들이 쌓여 인간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성찰적이고 정합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