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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경제학: 여자는 富者로, 남자는 貧者로 만난다
  • 朴京範 소설가/철학수필가
  • 등록 2026-07-13 20:44:09
  • 수정 2026-07-15 10:32:39
  • 성적 욕망의 불균형, 그 본질에 대하여

최근 교육 현장에서 남녀의 성적 심리 차이를 다룬 교과서 내용을 두고 논란이 일곤 한다. 여자는 낭만적인 사랑과 정서적 교감을 꿈꾸는 반면, 남자는 신체적 접촉과 성적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는 식의 묘사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나 본능에만 충실한 존재로 비하한다는 불만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이는 비하가 아니라 연애 시장에서 남녀가 처한 ‘존재론적 위치’의 차이를 말해준다.

1. ‘빈자’로서의 남자, ‘부자’로서의 여자 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자는 그 자체로 생명과 순수함이라는 '천사의 존재'에 더 가깝게 머물러 있는 ‘부자’와 같다. 반면 남자는 거친 물리적 현실에 적응하고 투쟁하며 변형된 존재로, 자신이 결핍한 그 순수함과 생명력을 여성으로부터 채우려 하는 ‘빈자(약자)’의 입장에 선다.

배고픈 자가 빵을 갈구하듯, 남성이 성적 접촉에 집착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이라기보다 근원적인 결핍에서 오는 ‘배고픔’의 표현이다. 빈자가 계약서의 신뢰보다 당장의 현금 지급을 원하듯, 남성 또한 정서적 교감이라는 긴 과정보다 가시적인 성적 확인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2. 처벌인가, 분배의 정의인가 사회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마치 빵 도둑이 많아지자 형량을 높이는 것과 같다. 하지만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지적했듯, 굶주린 자에게 사형을 선고한다고 해서 도둑질이 멈추지는 않는다. 오히려 잡히지 않기 위해 더 극단적인 선택(강도살인:필자注)을 하게 만들 뿐이다.

중요한 것은 ‘분배의 정의’다. 남녀 관계에서도 남성의 이러한 근원적 욕구와 결핍을 단순히 죄악시하거나 처벌로 억누르기보다, 남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수준과 지도자의 통찰이 필요하다.

3. 차이를 인정할 때 시작되는 진정한 존중 현대 페미니즘이나 진보적 교육이 남녀의 차이를 지우고 '동일함'만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 여성이 원하는 정서적 행복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제도에 의한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남성이 여성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 '베풀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남자가 빈자임을 인정하는 것은 수치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결핍을 직시할 때, 여성을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우러러보고 채워야 할 '부유한 존재'로 대접할 수 있다. 반대로 여성 또한 남성의 서두름을 단순한 공격성이 아닌 ‘절박한 빈자의 욕구’로 이해할 때, 비로소 불필요한 오해와 혐오를 넘어선 성숙한 관계가 가능하다.

결론: 대칭이 아닌 조화의 길 남녀는 서로 대칭형이 아니다. 추구하는 목적도, 과정도 다르다. "남자는 여자보다 열등하다"거나 "여자는 남자보다 논리가 부족하다"는 식의 소모적인 비판을 멈춰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각자의 위치(부자와 빈자)에서 서로를 보완해 나갈 때 비로소 연애는 권력 투쟁이 아닌 영적인 결합으로 승화될 수 있다. (整理 : 제미니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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