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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썼다고 著書의 도서관 기증을 퇴짜 맞다(경기시흥시 목감도서관)
  • 박경범 기자
  • 등록 2026-07-17 21:38:49
  • 수정 2026-07-17 21:49:10
  • 담당자가 漢字를 읽지 못해 거부감이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저작자나 출판인으로서 자기가 발행한 책이 도서관에 備置하여 있으면 어떤 감회가 들까. 물론 출판사업적인 생각만으로는 한 권을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읽기보다는 읽은 사람 각각이 하나씩 사주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서적판매 실정을 생각하면 도서관에라도 비치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고 책의 본래 목적인 지식 전파를 위해서도 다행이다. 필자의 저서도 몇몇 곳에는 있지만 곳곳에 그리 많이 있는 편은 아니기에 일단 도서관에서 만나면 반가운 편이다.

근래 문인으로서 약간의 공적 지원을 받는 일이 있었다. 작가에게의 公的 창작지원 같은 것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관심두지 않다가 오년 전 우연한 계기로 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했던 것이었는데 그 以前의 ‘많은 경력’ 때문에 무난히 예술 활동자로 선정된 것이었다. 그래서 도움을 받은 만큼 보답하고자 (도서관의 구매를 바라지 않고) 가까운 동네도서관(경기시흥시 목감도서관)에 근래 출판업을 개업한 뒤로의 출판물들을 기증하고자 했다.

그런데 반응은 뜻밖이었다. 시일이 지난 뒤에 담당자측이 하는 말은 도서관 전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첫 발성은 “한자가⋯”였다. 이에 對해 나로부터 황당하다는 語調의 反問이 나오자 그 쪽은 곧바로 태도를 바꾸어 “그건 아니고⋯” 하며 설명하는데 독자층이 많지 않고 자체홍보 성격이 있다는 등의 변명이었다.

그 전부터 열람실에는 단순히 저서를 비치하는 것을 넘어 '우리지역 작가'라고 전시하며 적극 홍보해주는 몇 作家가 있었는데 지역문인협회 소속이라고 한다. 적어도 그들보다는 오랫동안 훨씬 많은 작품활동을 해온 필자가 規定도 애매한 지역 문인협회 소속이 아니라고 저서의 도서관 전시가 거절되었다는 것은 석연치 않은 것이었다. 해당 지역문인협회와 도서관 담당자 間에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이라고는 想像하고 싶지 않다.  담당자가 漢字를 읽지 못해 스스로 處分判定에 自信을 갖지 못해 거부감이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는 국민의 공정한 文化接近權에 관련한 문제였다. 국민이 (명색이 민주국가이니 스스로 능동적으로 공부하겠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자기 意志와 달리) 공공장소에서 受動的으로 한자문화에 접하게 되는 경우는 최대한 배제하자는 것이 현재 마귀들의 정책인 것 같다.

하지만 문제의 도서관 담당자에게는 더 以上의 異議提起는 안하고 있다. 지금 大局的인 큰 마귀와 싸우고 있는데 작은 마귀 일일이 상대할 여유는 없기 때문이다. (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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